[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탈모는 생존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와 비만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급여화) 검토를 지시하면서 탈모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최근 들어 2030 세대, 나아가 젊은 여성들까지 탈모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탈밍아웃’(탈모+커밍아웃)'이 확산되는 추세다.
가수 이채연은 지난해 6월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모발이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워터밤 공연 중 흑채가 씻겨 내려가 헤어라인이 드러나는 돌발상황 때문에 모발이식을 결심했다며 “3571모를 심었다”고 공개했다.
배우 고은아 역시 약 3,000모를 이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남동생 미르가 먼저 모발이식을 한 후 내게 권유했다. 버킷리스트였는데 제일 잘한 선택 같다”며 “너무 만족하고 있다. 보송보송하게 머리카락이 올라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다이나믹듀오 개코, 개그맨 김원훈, 웹툰작가 기안 84 등도 모발이식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개코는 지난 2015년 “탈모 때문에 평소에 모자를 쓰고 다니다 너무 답답해서 뒤에서 머리를 가져다가 심었다. 심자마자 둘째 아이가 태어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기안84는 유전성 탈모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도 다 (머리카락이) 없으셨다"며 "700모를 심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탈모 치료법, 유형따라 달라…심각한 경우 모발이식도 대안
탈모는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탈모는 여러 유형이 있다. 가장 흔한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발생한다. 안드로겐이 모낭에 작용하면 모발의 성장기가 점점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빠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유형은 남성에게 많지만 여성들에게도 나타난다.
원형 탈모증은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면역 이상 등이 관련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두피에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 반이 나타난다.
휴지기 탈모는 급격한 체중 변화, 수술, 출산, 극심한 스트레스 등 여러 외부 자극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원인 자극이 제거되면 수개월 내 회복될 수 있다.
진단은 병력 청취와 두피 검사 등을 통해 탈모의 유형과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필요시 호르몬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탈모 유형에 따라 다르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바르는 미녹시딜과 복용형 5α-환원효소 억제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사용된다. 이 약제들은 모발 성장 기간을 연장하거나 안드로겐의 작용을 줄여 탈모 진행을 억제한다. 치료 중단 시 효과는 사라진다. 저출력 레이저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원형 탈모증 치료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둔다. 국소 스테로이드 도포, 병변 내 주사, 면역 치료 등이 활용되며 중증의 경우 전신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 치료가 검토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모발 이식 수술이 선택될 수 있다.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긴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시술 중 심한통증은 드물다. 수술 후 3~7일간 경미한 통증과 붓기, 가피가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진통제로 조절된다. 일상 복귀는 1~2주 내 가능하다.
초기 탈락 후 모발 재성장은 수개월이 걸리며 최종 결과는 약 1년 후 확인된다. 일시적 감각 저하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회복된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