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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라이즌, 대규모 통신 장애로 홍역…고객 신뢰 회복 과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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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가 수시간 동안 이어진 대규모 통신 장애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로 일부 고객들은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전송, 데이터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14일(미국 현지시간) 낮에 발생한 무선 음성·데이터 서비스 장애가 같은 날 밤 10시께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장애는 주로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버라이즌 대변인은 “많은 고객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여전히 접속 문제가 남아 있는 고객들에게 단말기 재부팅을 권고했으며, 장애 영향을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금 크레딧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버라이즌 서비스 이상을 신고한 건수는 100만건을 넘어섰다. 장애는 이날 오후 초반 정점을 찍으며 동시 신고 건수가 17만8000건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신고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모든 고객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뉴욕과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애는 버라이즌이 경영 정상화와 비용 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시점에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가을 고객 이탈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이사회 멤버였던 다니엘 슐먼은 지난해 10월 CEO에 취임했다.


이후 버라이즌은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약 1만3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수준의 감원으로 슐먼 CEO의 전사적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반복될 경우 고객 신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가 신임 CEO 체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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