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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 ‘파월 연대’서 일본만 불참…“트럼프 자극 우려” 분석

헤럴드경제 정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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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EPA]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다 기소 위기에 몰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일본은행(BOJ) 총재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캐나다,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1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경제 안정의 초석”이라며 “제롬 파월 의장에게 전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른바 ‘파월 지키기’에 나선 이번 공동 성명에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참여하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파월 의장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고 우에다 총재는 성명 참여시 일본은행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에도 분노의 화살이 향할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나라 문제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일본은행에서 한국의 금융통화위원 격인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낸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중앙은행에 비해 일본은행은 정치에 배려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에다 총재가 참가하고 싶다고 했어도 말렸을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공격받으면 일본은행의 책임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대로지만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본은행 홍보실은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향후 서명에 추가로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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