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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섬에어 대표 “80석 규제 완화로 수익성 충분, LCC 차별화 전략"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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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포공항서 1호기 도입식
소외 지역 공략해 지방공항 활성화
연비 40% 절감하는 최신 기종 도입

최용덕 섬에어 대표가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최용덕 섬에어 대표가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섬에어의 최용덕 대표가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화된 소형 공항 집중 전략으로 항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대표는 국토교통부의 법령 개정으로 소형 항공기 좌석 수 제한이 50석에서 80석으로 완화된 점을 강조하며, 과거 소형 항공사들이 직면했던 수익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섬에어는 상반기 1호기인 ATR 72-600으로 김포~사천 노선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대마도 등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혀 내륙 노선의 한계도 보완하겠단 방침이다.

최용덕 대표는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기존 운송사업자들이 50석 제한으로 운항할 때는 매출이 발생해도 비용 충당이 안됐지만, 개정된 법령으로 이번에 72석의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내륙 노선만 띄워도 이익 달성에 문제가 없다"며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과거 하이에어 등 지방공항을 베이스로 한 소형항공운송사업자는 대부분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운항 중단이나 폐업에 이르렀으나, 섬에어는 규제 완화를 발판 삼아 시장 안착에 성공하겠다는 구상이다.

2022월 11월에 설립된 섬에어는 상반기 '김포~사천'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울산, 대마도,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순으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항공운송사업자 운항증명(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며, 2월 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왼쪽 세번째)가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섬에어

최용덕 섬에어 대표(왼쪽 세번째)가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열린 1호기 도입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섬에어



최 대표는 "LCC와 경쟁하기보다 대형항공사와 LCC가 아직 취항하지 않은 소외 지역 위주로 노선을 제공해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LCC는 (주로 운용하는) 737 기종으로 지방공항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우리가 전담하면 항공사들 간 각자 분업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호기로 도입한 기종은 프랑스 ATR사의 프로펠러기 ATR 72-600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알렉시 비달 ATR CCO는 "1200m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아시아 20개 공항에서 이미 운항 중인 기종"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동급 대비 40% 절감하며, 좌석당 25%의 비용 절감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측풍(옆바람)의 경우 태풍에 준하는 35노트까지 견딜 수 있어, 강풍 환경에서도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대표는 의료 서비스 등 공익적인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주주사인 부민병원과 협력해 항공기 래핑을 통한 부가 매출을 올리는 한편, 의료운송용 설비를 설치해 백령도나 울릉도 등 의료 취약 지역의 긴급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권 가격에 대해선 "경쟁 교통수단(KTX 등)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서울 기준 울릉도까지 KTX와 페리를 타고 가는 비용인 14만~15만원선에 견주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해외 투자은행(IB) 출신으로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항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추가 투자를 추진하는 등 부족함 없이 준비 중"이라며 "상반기 중 운항 증명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취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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