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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프로젝트서 네이버·NC AI 동반 탈락... LG AI연구원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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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네이버와 NC AI가 나란히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NC AI는 종합 점수 최하위로 고배를 마셨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네이버는 독자성 기준 미충족으로 실격 처리됐다. 반면 LG AI연구원은 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휩쓸며 1위로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국내 AI 대표 기업 5곳이 제출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벤치마크(40점), 전문가 평가(35점), 사용자 평가(25점) 등 총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이뤄졌다.

가장 배점이 높은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모델과 비교하는 5종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LG AI연구원은 종합 33.6점을 기록해 5개 팀 평균(30.4점)을 크게 상회하며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NIA 벤치마크에서 SK텔레콤과 함께 10점 만점에 9.2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14.4점/20점 만점)와 개별 벤치마크(10.0점/10점 만점)에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업스테이지 역시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정량적 평가뿐만 아니라 정성적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외부 AI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LG AI연구원에 35점 만점 중 31.6점을 부여해 1위로 선정했으며, 실제 사용자들이 참여한 평가에서도 유일하게 25점 만점을 획득했다. 사실상 모든 평가 지표에서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한 셈이다.



반면 게임 업계 대표 주자로 참여했던 NC AI는 각 평가 항목을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차 단계 진출에 실패했다.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쟁사 대비 모델 성능 검증에서 열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충격은 국내 포털 1위 기업인 네이버의 탈락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량적 평가 점수에서는 탈락권을 벗어났으나 사업의 핵심 요건인 기술의 '독자성'을 입증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평가 과정에서 네이버가 제출한 모델의 인코더 기술 등이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Qwen)'을 기반으로 개발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이를 두고 '한국형 독자 AI 모델 확보'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조건 미부합 판정을 내렸다.

한편 이번 결과로 인해 정부 주도 AI 프로젝트의 경쟁 구도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오픈소스 의존도를 낮추고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국산 AI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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