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이 올해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15일 올해를 '기성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도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 시장은 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 지하화, 산본신도시 재정비, AI(인공지능)·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 과제를 설명했다.
먼저 주거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하 시장은 "지난해 12월23일 산본신도시가 전국 1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면서 "내년 상반기 이주를 시작으로 약 5~6년 내 재입주가 가능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숙원 사업인 경부선·안산선 지하화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철도 지하화는 도시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국토교통부에 지하화 및 상부 개발 구상안을 제출했으며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AI·로봇 중심의 첨단 산업 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군포역 인근 옛 두산유리 부지에 SK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 짓고, 당정동 공업지역을 로봇 실증센터와 연계한 바이오 R&D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하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사진=이민호기자 |
서울시 소유인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매입에 대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약 3000억원 선에서 매입을 논의했고 금융권과 재원 조달 협의도 마친 상태"라며 "해당 부지를 군포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하 시장은 또 공직자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젊은 공무원들의 아이디어 모임인 '소통 도시락'을 언급하며 "전국 최초로 시행해 호응을 얻은 폭염 대피소 '군포 얼음땡'과 핫팩 자판기 '군포 핫뜨거' 등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또한 "2022년 산본천 복원 사업 공모 당시 직원들의 열정적인 브리핑 덕분에 경기도 1위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시의회가 고발한 '관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2번의 압수수색에서도 혐의점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혐의 자체가 입증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하 시장은 "원칙을 지키되 실행은 강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2026년 시정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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