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회장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국가 핵심 에너지 적취율을 제고하고 에너지 수송선사 해외 매각을 방지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와 해운업계는 현대LNG해운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2025년 11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현대LNG해운을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 해운·자원개발 계열사인 프런티어리소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 국내 도입 물량을 전담 수송하는 국내 최대 액화가스 전문선사다.
해운업계는 현대LNG해운을 시작으로 사모펀드가 소유한 국내 해운사들의 연쇄적인 해외 매각을 우려하고 있다.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경우 사모펀드(PEF) 운영사 한앤컴퍼니가 각각 2018년 2014년 인수했다.
협회는 핵심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와 함께 국가 전략 상선대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해상 공급망 확보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필수 선박제도를 확대 개편해 해상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상선대를 구축하고 해상 선박에 전략 물자 우선 수송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운·조선 상생을 위해 중소형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하는 한편 한국형 해사 클러스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선박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 이 외에도 해운 금융지원 활성화, 국적 해기인력 육성 강화, 해양 환경 규제 적극 대응, 회원사 임직원 대상 재교육 사업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은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에게 친환경 선박 전환과 디지털 전환, 북극항로 산업 시범 운항 지원 등을 강조했다.
허만욱 국장은 "국제해사기구(IMO) 탈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만큼 친환경 선박 전환과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달라"며 "조선사 친환경 전환율을 향후 5년까지 2배 높이기 위해 공공 자금 투입, 세제 혜택, 함대 선박 조각 투자 도입 등 약 90조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발주한 1000만TEU 규모 신조선이 올해 시장에 투입되면서 기록적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수요 정체와 구조적 공급 과잉 심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등으로 선사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해운산업 불황기(저시황기) 장기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회는 외항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전년도 사업실적·예산 집행 내용을 승인한 뒤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HMM·KSS해운 등 협회 회장단과 이사사 연임, 협회 사무국 양창호 상근 부회장·이철중 상무 연임도 의결했다. 또한 해양대학교 해기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도 톤세절감액 중 100억원을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 각각 50억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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