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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전력망까지 위태롭다…구리 공급 붕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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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인턴기자]
구리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구리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세계 전기화 확대와 산업 인프라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구리 공급이 수년 내 수백만톤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S&P 글로벌 분석가들은 전기차, 전력망 업그레이드, 재생에너지 설치,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에서 구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40년에는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약 42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소비량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구리 생산량은 2030년경 약 3300만톤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약 1000만톤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원광 품위 하락, 채굴 비용 상승, 복잡한 채굴 환경 등을 꼽았다. 신규 광산 가동에는 평균 17년이 소요되며, 기후 변화와 물 부족 위험, 환경 규제, 자본 집약적 특성 등으로 생산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재활용 구리 공급도 2040년까지 총 공급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쳐 부족분을 보완하기 어렵다.

또한 중국이 글로벌 구리 제련·정련 용량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적 집중에 따른 위험이 크다. 전력망, 데이터센터, GPU 등 전기 기반 산업이 구리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충격이나 공급망 중단에 취약하다. S&P 글로벌은 기존 허브 외 지역에서도 제련 용량을 확대해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기업들 또한 광자 기술이나 실리콘 포토닉스 등 대체 수단이 당분간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GPU, 서버, 전력망 장비 등 핵심 장비는 여전히 구리에 의존하고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허가, 투자 확대, 다자간 협력 없이는 구리 공급 제약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기후 변화가 구리 광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리 채굴은 안정적인 물 공급이 필요한데, 대부분 광산이 가뭄 위험 지역에 위치해 있어 환경 스트레스가 생산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통신 업계의 광섬유 전환으로 일부 구리가 회수되더라도, 전체 수요 대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구리 부족 문제는 단순히 광산 개발만으로 해결될 수 없으며, 환경, 규제, 지리적 집중, 투자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투자, 신속한 허가 절차, 다자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구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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