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가동중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내 발생 하수의 60%를 처리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 1단계 증설 공사가 완료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2023년 4월 착공해 지난해 말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1단계 사업 완료로 하수 처리 용량이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9만t 늘어났다.
또 기존에는 하수처리시설이 지상에 있어 냄새가 퍼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하수처리 과정을 모두 지하 밀폐 공간에서 진행하도록 설계해 악취 발산을 원천 차단했다.
높이 50m의 통합배출구도 설치해 배출 가스가 더 효과적으로 흩어지도록 했다. 통합배출구 높이는 기존 17.5m보다 30m 이상 높아졌다. 통합배출구는 전망대 시설을 겸해 쓸 수 있도록 조성돼 제주공항과 제주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도 ℓ당 기존 4.7㎎에서 0.5㎎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법적 기준인 ℓ당 10㎎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부유물질도 ℓ당 7.4㎎에서 0.4㎎으로 대폭 줄어 방류수가 훨씬 맑아졌으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아 위생 안전성도 확보했다.
주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던 악취 저감 효과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악취 정도를 나타내는 복합악취가 기존 300∼400배수에서 절반 이하인 173배수로, 법적 기준 500배수 이하보다 대폭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설 전면 지하화와 완전 밀폐 설계, 무중단 공법 적용으로 공사 과정에서도 악취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자동화 설비 도입, 통합 관리 등의 시스템과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대비한 공사로, 2028년 1월 전체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51.1%다.
제주도는 2단계 사업으로 올해 전처리시설, 찌꺼기 처리시설, 분뇨 처리시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은 하수를 받아 큰 이물질을 걸러내고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말려서 처리는 핵심 시설이다. 12월 완공을 목표로 무중단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하수 처리 가동은 유지된다.
내년부터는 3단계 사업으로 시설 상부에 생태공원 등 주민 친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2단계 공사 '한창' |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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