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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수주 행진… 한화오션 VLCC 3척·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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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을 수주하며 올해 마수걸이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한화오션은 전날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VLCC 3척을 572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화오션의 2024년 말 연결 기준 매출(10조7760억원)의 5.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14일부터 2029년 4월 30일까지다.

이번 수주는 오만 해운 기업 아시아드가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가는 한 척당 약 1억2900만달러(약 1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대한조선 제공



대한조선도 올해 들어 수에즈막스급(15만t 규모) 원유 운반선 4척을 연달아 수주했다. 지난 13일 버뮤다 소재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4일에는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같은 선종 2척을 추가로 계약했다.

수에즈막스급은 원유 등을 가득 실은 만재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선박이다.

올해 1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은 모두 5척으로 이 가운데 4척을 대한조선이 수주한 것이다. 대한조선 측은 “이번 계약은 모두 신규 선사와 체결한 것으로 글로벌 주요 탱커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연이어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대한조선은 약 5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의 약 30%를 단 보름 만에 달성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연초부터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탱커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수주 흐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부가 선종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선별 수주 기조 속에 수주·수익성 모두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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