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사령탑 시절의 차상현 감독.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년은 한국 여자배구에 매우 중요한 해다. 세계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신임 사령탑 차상현 감독, 그리고 조력자인 이숙자 코치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차 감독과 이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협회는 “오랜 지도 경력과 리더십, 카리스마와 사명감을 겸비한 차 감독은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코치에 관해서는 “세터 출신 코치로 포지션에 특화한 지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으로 감독과 선수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가교 구실도 기대된다”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6년 만의 토종 지도자 시대다.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202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쓰면서 협회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페르난도 모랄레스까지, 외인 사령탑에게 연달아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지난해 한국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했다. 2026년엔 세계 무대를 누비지 못한 채 아시아 대회에만 나간다.
시급한 건 재건. 한국 선수 특성에 맞는 훈련과 게임 모델을 만들어 아시아 무대부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국내 사령탑으로 눈을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 체제에서 드러난 약점, 특히 한국 선수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훈련 프로그램, 경기 방식 등을 보완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
지원자 중 국가대표 출신 여성 사령탑과 외국인 지도자도 있었지만, 협회는 차 감독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차 감독은 여자배구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GS칼텍스를 이끌었다. 2020~2021시즌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싹쓸이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사임 후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유지했다.
정관장 시절의 이숙자 코치.제공 | 한국배구연맹 |
이 코치는 국내 사령탑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다. 프로팀 감독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지도력과 인품 면에서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다. 차 감독이 이 코치의 손을 잡은 이유다. 이 코치 역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정관장에서 코치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이번시즌에도 해설위원으로 일하며 국내 선수를 빈틈없이 파악하고 있다. 차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
차 감독이 이끌 여자배구대표팀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긴 여정을 소화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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