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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發 통신사 쟁탈전에 웃은 LGU+, 가입자 33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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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이동통신3사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이동통신3사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통신사 해킹 사태가 불러온 가입자 쟁탈전의 최대 수혜자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를 틈타 9개월 만에 무선 가입자를 33만명 이상 늘렸다. 다만 LG유플러스 역시 정보유출 은폐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만큼 해킹 리스크가 남아있는 점에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유심해킹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4월부터 KT 위약금 면제가 종료된 이달 13일까지 약 9개월간 번호이동 수치를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는 33만8220명 순증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은 12만2864명, KT는 5만8993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치다. 지난해 이탈이 지속됐던 SK텔레콤은 52만77명이 순감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어부지리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한다. 연이어 발생한 SK텔레콤과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가 기폭제가 됐다.

두 차례의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에만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9만1729명 늘리는데 성공했다. 공수가 교체됐던 SK텔레콤, KT는 가입자 유입과 이탈이 반복된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두 번 모두 고객 확보 기회로 작용한 덕분이다.

특히 KT의 타격이 컸다. KT는 지난 한 해 동안 24만7342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으나, 이번 위약금 면제 기간에만 23만8000여명이 순감했다. 사실상 지난해 확보한 가입자 증가분 대부분을 단 2주만에 반납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부터 이어진 해킹 사태에 반사이익을 얻으며 시장점유율 20% 진입도 가시화됐다. 지난해 4월 1084만명이던 LG유플러스 휴대폰 가입자수는 현재 기준 1120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19.1%였던 시장점유율은 19.7%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선 경쟁사 고객의 자발적 이탈에 따라 획득비를 최소화한 채 점유율을 높이면서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실적 개선을 이룬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 역시 KT와 함께 침해사고 은폐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밝힌 LG유플러스 통합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 관련 서버 목록·계정정보·임직원 성명 등이 실제 유출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출 경로로 의심되는 주요 서버들이 침해사고 정황 안내 이후 운용체계(OS)가 재설치되거나 폐기돼 추가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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