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1만명 이탈…SKT 때보다 10만명 많아
"데이터 추가 제공 등 보상 만족도 낮아"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KT를 떠난 고객 수가 SK텔레콤(SKT) 때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등 해킹 사태 후폭풍은 SKT에 더 세게 몰아쳤으나, 정작 이탈자는 KT가 많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총 31만2902명이 KT를 떠났다. 하루 평균 2만2000여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으며 막판 이틀 동안에는 무려 10만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SKT 위약금 면제 기간과 비교하면 1.5배 높은 수치다. SKT는 지난해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총 21만7542명의 고객이 이탈했다. KT와 비교하면 약 10만명 적었다. 가입자 순감소분도 SKT는 10만229명이었으나 KT는 23만8062명에 달했다.
"데이터 추가 제공 등 보상 만족도 낮아"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KT를 떠난 고객 수가 SK텔레콤(SKT) 때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정지 등 해킹 사태 후폭풍은 SKT에 더 세게 몰아쳤으나, 정작 이탈자는 KT가 많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4일간 총 31만2902명이 KT를 떠났다. 하루 평균 2만2000여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했으며 막판 이틀 동안에는 무려 10만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SKT 위약금 면제 기간과 비교하면 1.5배 높은 수치다. SKT는 지난해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진행했으며 이 기간 총 21만7542명의 고객이 이탈했다. KT와 비교하면 약 10만명 적었다. 가입자 순감소분도 SKT는 10만229명이었으나 KT는 23만8062명에 달했다.
다만 위약금 면제 소급기간까지 합치면 이탈자는 SKT가 더 많다. SKT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월 18일부터 합산하면 100만명이 이탈했고, KT는 이번 이탈자에 9월부터 12월까지 소급분을 더하면 총 66만명 가량이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KT 이탈 고객이 많았던 것은 고객 보상안이 비금전적 혜택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KT는 보상으로 데이터, OTT 이용권 등을 제공했는데, 이중 월 100GB 데이터 추가 제공은 이미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고 있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비해 SKT는 지난해 보상안으로 한달간 모든 고객에게 통신 요금의 50% 할인을 내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가 활성화돼 있어 데이터 추가 제공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임팩트가 없다"며 "KT 이탈자가 많다는 것은 보상 만족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무단 소액 결제 등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 점도 이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SKT와 LG유플러스의 고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 몫 했다.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KT가 고객 안내와 해당 절차를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자가 늘면서 번호이동 전산 오류가 발생했으나 대비가 늦었고, 알뜰폰 이동때 35만원 이상 금지 조치를 KT가 바로 해결해주지 않았다는 논란도 있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 고객들이 타사로 번호 이동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전산 이상으로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현장에서는 KT가 대리점과 판매점에 판매장려금 환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하지 않아 혼란이 일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KT가 이번 위약금 면제에도 불구하고 요금 할인 등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지 않아 실적과 주가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증권사들은 KT의 목표주가를 지난해 11월 6만5000원대에서 최근 6만6700원선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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