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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김병기 차남 ‘인서울 편입 컨설팅 보고서’ 뒤늦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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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했던 대학 입학 관련 자료를 뒤늦게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건은 서울 소재 대학 입학에 관한 ‘컨설팅 보고서’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15일 이지희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김 의원 차남 특혜 입학 과정에서 쓰인 자료로 의심되는 ‘인서울 캠퍼스 컨설팅 보고서’를 임의제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고서에는 입시 업체가 서울 소재 대학교 입학 방법에 대해 컨설팅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 다만 이 자료는 숭실대로 특정된 보고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의원은 김병기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구의원은 지난 2022년 4월 김 의원 지시로 차남의 계약학과 편입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숭실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렵 이 구의원은 이른바 ‘입시 브로커’와 함께 차남의 대학 편입 업무를 함께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이 지난 14일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서울 동작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14일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서울 동작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전날 이 구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에서 해당 자료를 찾았지만 이를 압수하진 못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영장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를 위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까지 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되면 수사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보다 시급한 사안인 정치자금법 위반부터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직 보좌직원 김아무개씨는 “오늘은 숭실대 관련 조사를 했다”며 “숭실대 사건은 입학청탁이나 직권남용 등의 문제가 아니라 뇌물, 횡령, 입학 업무방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말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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