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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공격 임박' 관측 속 영공 폐쇄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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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美기지 인력 철수에 '공격 임박' 관측 확산
각국 대사관 폐쇄·자국민 철수 권고 등 긴장 고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자국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공중 임무’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조처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사진=AFP)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사진=AFP)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오전 1시 45분부터 4시까지 공중 임무를 이유로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영공 폐쇄 시간을 오전 7시 30분까지 연장했다.

영공 폐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부의 시위대 살해를 이유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즉 미군 공격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영공 폐쇄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상황 변화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의 영공 폐쇄는 앞서 미군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인력을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과 맞물려 중동 전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알우데이드 공군기지가 중동 내 최대 미군 기지여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사전에 항공당국 허가를 받은 일부 국제 항공편은 계속 이란에 오갈 수 있다며 예외로 뒀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있기 전부터 상당수 항공사들이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축소하거나 금지했다.

외신들은 미국은 물론 독일 등 여러 국가들이 자국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 진입에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실제 많은 여객기가 이란 영공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은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영국은 테헤란 주재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인력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 등도 이란 내 자국민들에 철수 권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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