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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저가 물량 집중에 아세안 경제 부담 확대"

아이뉴스24 임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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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무역적자·저물가·제조업 둔화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중국이 미·중 무역 갈등 이후 저가 수출 물량을 아세안(ASEAN)으로 집중해 아세안의 대중 무역적자 확대와 저물가, 제조업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5일 "아세안 지역의 비 원자재 생산자물가(PPI)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아세안은 2023년 이후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트럼프 2기 관세정책 이후 중국의 미국 이외 지역 수출 증가액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아세안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늘었지만, 상당 부분이 중국산 부품과 중간재를 들여와 수출하는 형태다.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중간재 수입이 급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 폭은 수출 증가를 웃돌았다.

중국의 수출 가격은 2022년 이후 약 20% 하락했고, 수출 물량은 같은 기간 약 30% 증가했다. 저가 중국산 제품 유입이 늘면서 아세안 다수 국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자제품·기계·섬유·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둔화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국가가 됐다.


중국산 소비재 수입 급증으로 현지 기업과 고용 여건은 악화했다. 2017~2023년 아세안의 중국산 소비재 수입은 대부분 국가에서 70%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섬유 공장 폐쇄와 실업이 발생하면서, 일부 국가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 규제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나섰다.

한은은 "아세안 국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제조업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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