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is photo obtained by The Associated Press, Iranians attend an anti-government protest in Tehran, Iran, Friday, Jan. 9, 2026. (UGC via AP) PHOTO TAKEN FRIDAY, JAN. 9, 2026/2026-01-14 01:52:35/<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란에서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 정부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교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자국민들을 상대로 이란에서의 철수를 권고하면서 이란 내 공관 인원도 빼내고 있다.
영국은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고, 프랑스는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를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이란 전 지역에 대해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하고 있다. 승인받지 않은 국민은 모두 철수해야 하는 4단계(여행 금지)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공관 인원을 먼저 철수시킨 유럽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통상 비상사태 시 공관 인원을 가장 마지막에 뺀다. 현재 이란에는 공관원과 그 가족을 제외하고 교민 70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데, 대부분 현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들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김진아 2차관이 주재한 상황점검회의 등을 통해 유사시 교민들이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관련 계획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준표 주이란대사는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유선으로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시위가 주로 이루어지는 저녁 시간에는 외출을 지양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란 당국이 인터넷·통신망을 끊으면서, 현지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이란대사관은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이란 내 인터넷과 한국을 포함한 해외와 이란 간 국제전화도 차단된 상태”라며 긴급 시 영사 콜센터로 연락하라고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이란 내에선 반정부 시위와 강경 유혈 진압이 어느 정도는 잦아들면서 시위 상황만 놓고 보면 최악의 시점은 지났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민들의 실제 대피·철수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 변수는 이란 내부 상황보다는 미국의 공습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해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도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중동 최대 미군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가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읽혀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15일 국제 항공 고시를 통해 자국 시간으로 오전 1시 45분∼4시(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9시 30분)까지 자국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유로는 ‘공중 임무’를 들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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