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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비도로용 사륜오토바이 사고 우려 커…안전장치 미흡"

연합뉴스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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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 오토바이 추락사고(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사륜 오토바이 추락사고(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근 농촌지역에서 고령자들이 널리 이용하는 사륜오토바이(ATV)에 대한 안전 관리가 미흡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ATV 16종의 안전성과 농촌지역 ATV 사용자 16명의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장치나 표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도로용 ATV가 도로를 주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ATV는 일반 이륜차와 달리 무게 중심이 높고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타이어 공기압, 적재무게, 탑승 인원 등에 따라 전복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ATV에 안전 성능과 표시 기준을 마련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기준이 없다.

해외 기준을 국내 시판 중인 ATV 16종에 적용해본 결과 16대 모두 탑승자 보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전복 위험성에 대한 경고, 권장 타이어 공기압, 적정 탑승 인원 안내 등 표시사항도 미흡했다.

특히 사용자 조사에서는 ATV로 도로를 주행하려면 '도로용 ATV'를 구매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사용 신고를 한 뒤 전용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 데도 이러한 조치 없이 마을 내 이동을 위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10명)였다.


안전모 등 인명 보호장구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도 3명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ATV 중 4대는 후미등이 작동하지 않았고 2대는 방향지시등이 없거나 고장 난 상태였다.

소비자원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복 사고에 대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등을 수시로 점검하며 비도로용 ATV로 도로를 주행하지 말 것을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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