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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아파트, 방 한 칸 月140만원…집주인과 ‘동거 월세’ 등장

동아일보 황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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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59㎡ 아파트의 ‘방 한 칸 임대’ 매물. 네이버 부동산 캡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59㎡ 아파트의 ‘방 한 칸 임대’ 매물. 네이버 부동산 캡처 


서울 서초구에서 거래가 40억 원을 웃도는 신축 아파트에 방 한 칸만 임대하는 이색 매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방 한 칸 ‘동거형 임대’

최근 네이버 부동산에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59.53㎡(약 18평) 아파트의 방 한 칸 임대 매물이 게시됐다.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으로, 시세를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매물 설명에 따르면 임대 대상은 약 3평 규모의 방 한 칸으로, 집주인과 함께 거주하는 조건이고, 여성만 가능하다. 부엌과 거실, 욕실 2개 등 공용 공간은 함께 사용하며, 임차인은 방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다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중 유료 시설은 별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관리비 부담 방식에 따라 월 임대료도 달라진다. 임차인이 관리비의 3분의 1만 별도로 부담할 경우 월세는 140만 원이며, 관리비를 포함해 계약할 경우 월세는 160만 원으로 오른다.

“학군지용 하우스 셰어 될 수도”

이 매물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방 한 칸 임대는 처음 본다” “강남 신축 대단지에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40만 원이면 저렴한 편”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무리 그래도 집주인과 동거는 불편할 것 같다” “눈치 보며 살아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해외에서는 흔한 주거 형태인데 한국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방식의 임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학군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아이 교육을 위해 잠만 자는 용도의 학군지 하우스 셰어 형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학군·교통·생활 인프라 갖춘 입지

메이플 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뉴스1

메이플 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뉴스1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약 280평 규모의 연회장을 비롯해 아침식사 서비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스터디 카페,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단지 연결 통로로 이어진 초역세권이며, 7호선 반포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비롯해 사평역, 신사역, 논현역 등 주요 노선 접근성도 뛰어나다. 원촌초·중, 신동초·중, 경원중 등 학교와 대형 쇼핑시설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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