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기간(공기) 갈등으로 표류했던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재개된다.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공항 건설 경험을 보유한 시공사들이 공동수급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입찰에 돌입하면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가덕도신공항 부지 착공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16일 마감되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위해 타 건설사와 막판 조율 중이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본사에서 컨소시엄 참여사 20개 사와 회의를 열고 기본설계 용역비 분담금 납부와 새 지분 배분안 등을 논의했다.
대표사인 대우건설은 곧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마감 기한 내 PQ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PQ 접수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응찰할 가능성이 높다.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규정에 따라 유찰 절차를 4차례 거쳐 수의계약 협의 수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PQ 접수에서는 앞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하던 지분을 어떻게 재배분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는 지분관계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5% 등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지난해 6월 돌연 입찰을 포기하면서 컨소시엄도 무산됐다.
사유는 공기였다. 지반이 연약한 가덕도 특성상 부지를 공사하기 위해선 미리 흙을 쌓아 압밀침하시킨 후 흙을 제거하는 ‘프리 로딩’ 공법을 활용해야 하는데, 정부가 제시한 공기인 84개월(7년)이 턱없이 짧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업계 건의사항을 수용해 사업을 재개하면서, 현대건설과 재입찰 불참 의사를 밝힌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하던 39%의 지분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한화건설 등이 나눠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첫 입찰에 대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또다시 지분 배분의 변수가 발생했다. 다만 2차 입찰공고 이후에는 대우·한화·롯데 3사가 기존대로 과반수 지분을 함께 가져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이유로 HJ중공업, 중흥토건 등 기존 컨소시엄 참여사 외 시공사의 비중도 동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기존에 공항 시공 경험이 있는 건설사와 컨소시엄이 구성돼 현재로서 (롯데건설 불참 등 변수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홍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