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전북도의원. 전북도의회 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성수 의원(고창1)은 전북자치도가 조성한 벤처펀드 일부가 당초 조성 목적과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운용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김성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가 이런 벤처펀드를 통제·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벤처펀드 운용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전북도는 도내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약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김관영 도지사도 지난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전북 지역 AC세컨더리펀드(1호)는 총 15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도 출연금이 10억 5천만 원인데 반해 도내 기업 투자 실적은 전무하다. 조성된 약 75억 원 중 66억 원 이상이 다른 지역 기업에 투자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펀드 규약에는 이차전지 분야 터프테크 보유 기업이면서 업력 3년 이내 또는 연 매출 20억 원 이하라는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투자 기업 중 일부는 이 기준을 벗어난 사례가 확인됐다"며 "전북도가 규약에 따른 투자 통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투자 대상 기업 중 펀드 조성을 위한 개인 출자자와 투자 기업 주주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규약과 다른 집행이 사실이라면 배임 여부까지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전북도가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자랑하기 전에 그 펀드들이 과연 규약과 목적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부터 도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며 "전북도가 출연한 전체 벤처펀드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통해 운용 실태와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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