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월드 언론사 이미지

[BS인터뷰] 김의성 “빌런 의심까지 즐거웠던 모범택시3, 큰 사랑 기적같아”

스포츠월드
원문보기
김의성이 모범택시의 세번째 이야기까지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한 순간들을 되새기며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 안컴퍼니 제공

김의성이 모범택시의 세번째 이야기까지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한 순간들을 되새기며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 안컴퍼니 제공


배우 김의성에게 드라마 모범택시3(SBS)은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1년 시즌1로 시작해 5년간 이어진 장수 드라마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키며 서사를 이끌었고, 그간 악역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작품이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모범택시3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의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사연들을 대신 해결하는 안티히어로 서사를 내세워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시즌 내내 좋은 성과를 냈다. 시즌1과 시즌2(2023) 전회차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얻었고, 시즌3도 시작은 9%였지만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마지막 16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의성은 15일 “2020년 겨울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 어둡고 거친 드라마가 5~6년이 지나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기적같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시리즈 드라마의 장기 흥행이 쉽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모범택시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이유에 대해선 “법이 우리를 가까이에서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법제도나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현대사회에 뿌리 깊게 있는 것 같다. 피해자의 억울함에 비해서 가해자에게 주어지는 벌이 충분치 않다고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 같다”며 “사적으로 대신 복수하고 벌을 주는 그런 행위에 깊은 공감을 해준 게 아닐까. 옳고 그름을 분명히 나누고 권선징악을 우직하게 끌고 가는 게 시청자 마음에 위안과 쾌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배우 김의성 = 안컴퍼니 제공

배우 김의성 = 안컴퍼니 제공


김의성은 극 중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무지개운수의 대표 장성철을 맡아 이제훈,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과 한 팀으로 뭉쳐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시즌1부터 긴 시간 함께한 만큼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돼 이제는 거의 가족 같은 팀이 됐다.

김의성은 “(이제훈에게) 감사함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 시리즈에 대한 책임감도 컸고, 이제는 나이도 어느정도 먹었는데 액션을 타협 없이 열심히 해줬다. 저보다 어리지만 철들어있고, 책임감도 강한 배우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다른 배우들에 대해선 “갈수록 캐릭터에 동화됐다. 고은(표예진)이는 점점 더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을 우습게 보고 평소에도 야단을 많이 쳤다”며 “현장에서 셋이 제일 재밌었다. 그냥 있어도 티격태격을 많이 했다”고 웃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갈수록 짙어졌지만, 시즌제 드라마 특성상 이야기가 확장될수록 높은 수위와 보다 자극적인 전개가 요구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김의성은 “고민을 적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은 시즌1과 2의 중간쯤에 존재한다고 느꼈다. 시즌1이 거칠고 이야기의 완결성이 강했다면 시즌2는 각 에피소드를 중심에 두고 재미를 확장했었다. 시즌3은 에피소드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표현의 수위나 무게감은 두 시즌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의성 = 안컴퍼니 제공

배우 김의성 = 안컴퍼니 제공


영화 부산행, 암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으로 악역과 위선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된 김의성은 약 2년을 주기로 모범택시에 참여하며 이미지 전환을 꾀해왔다. 마지막까지 ‘숨은 빌런이 아닐까’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믿음직한 팀 리더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김의성은 “2년에 한 번씩 이미지를 세탁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세 시즌이나 왔는데도 여전히 장성철 캐릭터에 반전이 있을지 의심하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배우로서 어떤 고정된 이미지를 갖는 걸 두려워하는 배우도 있지만 저는 감사하다. 이걸 가지고 ‘사실은 나쁜 놈이다, 아니다’를 떠는 것 자체도 즐거웠다. SNS에 해명 영상도 올렸었는데, 왜 해야 하나 싶었지만 다들 재미있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해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지만 모범택시3이 유독 각별하게 남았다. 김의성은 “2025년은 모범택시를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60을 넘기면서 의미가 남달랐다”며 “올해도 연기 잘 하면서 보내고 싶다. 한때 인생이 주는 기쁨보다 고통이 더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시기를 잘 넘겨 지금 행복하게 일하며 살고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즐겁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고 싶다”고 바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 스포츠월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광훈 구속 유지
    전광훈 구속 유지
  2. 2안세영 인도오픈 8강
    안세영 인도오픈 8강
  3. 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4. 4신민준 LG배 우승
    신민준 LG배 우승
  5. 5천하람 필리버스터
    천하람 필리버스터

스포츠월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