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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과학관, '한옥과 한의학' 전시 개편…선조 생활속 지혜 체험

뉴스1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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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전시 코너(국립과천과학관 제공)

한옥 전시 코너(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과학문명관 내 '한옥과 한의학' 코너를 전면 개선, 우리 선조들의 전통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15일 개시했다.

전시는 한옥과 한의학을 '생활 속 과학'으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조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몸의 변화를 읽어온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서다. 관람객은 이같은 전통 과학의 작동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다.

한옥 전시는 바람·햇빛·열을 다루는 선조들의 과학적 지혜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온돌방 데우기' 체험에선 장작 모형을 아궁이에 넣고 온돌방을 데워보며, 온돌 구조와 난방 원리를 디지털 영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한옥 짓기·온돌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옥과 온돌의 각 부재가 하는 역할도 익힐 수 있다.

'창호 만들기' 체험에서는 일조량이 다른 한옥을 선택한 뒤 창살 모양과 창호의 겹 수를 조합해 창호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실내 밝기 변화를 확인하며 차광·단열 기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처마와 지붕 속 과학 찾기'를 통해 한옥이 자연환경에 대응해 발전해 온 과학적 설계를 탐구할 수 있다.

한옥 전시 개선은 탄소중립의 가치도 담았다. 노후화된 한옥 구조물을 해체한 뒤 목재·기와·온돌 부재 등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선별·정비해 다시 활용했기 때문이다.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통 자재의 물리적·문화적 가치를 보존했다.

한의학 코너는 맥진과 혈 자리를 중심으로 전통 의학이 몸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왔는지를 현대 과학의 시각에서 풀어낸다. '두근두근 누구의 맥일까?' 체험에서는 관람객이 한의사가 되어 환자의 심장 박동과 혈류 변화를 살펴보고, 맥의 차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의사와 혈 자리 체험'에서는 두통, 소화불량 등 증상을 선택하면 관람객의 신체 이미지에 해당 혈 자리가 표시되고, 지압 방법과 함께 관련 연구도 볼 수 있다.


전시관 내 교육실은 '배움채(배움을 채우는 집)'로 재단장해서 전시와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음 달 22일까지의 주말·공휴일에 '관람+해설+교육+만들기'가 결합한 통합 과학 해설 프로그램(팩앤고! 두 번째 여행지 ‘자연이 머무는 한옥’)을 운영한다. 한옥 책 선반을 만들어 보며 전통 건축에 담긴 과학과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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