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연간명세서' 서비스에 AI 접목
회원의 결제 데이터 분석해 '서사' 부여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현대카드의 '연간명세서'가 AI(인공지능)를 만나 초개인화 소비 인사이트 리포트로 거듭났다.
현대카드는 회원의 연간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소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연간명세서 2025'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연간명세서는 현대카드가 2021년 카드사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다. 월별 명세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누적 이용자 수는 8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연간명세서 2025'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AI 에이전트는 LLM을 기반으로 '사전 설계된 업무 흐름'에 따라 프로젝트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생성형 AI다. 이번 연간명세서 제작 과정에서는 1260만명 회원의 결제 데이터 분석, 회원별 개인화 메시지 생성, 결과 검수까지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가 사용됐다.
이번 연간명세서에서는 회원 자신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의 소비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가 회원의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초개인화 콘텐츠로 제공해 직관적이고 생생하게 자신만의 고유한 소비 라이프를 마주할 수 있다.
'소비 루틴'에서는 "바쁜 아침 택시 이용 후 카페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48번 반복된 이 루틴은 무심히 지나쳤지만, 사실은 포근하고 든든한 하루의 출발점이었죠"와 같이 특정한 일상에 담긴 의미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소비 성향 분석'에서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회원별 소비 성향을 유형으로 정리한 'AI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개인의 소비 특징을 맞춤형 스토리로 전달한다. 마트에서의 소비가 많은 회원이라면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에 도전하고,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는 소비가 이어졌어요. 새로운 레시피로 일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할게요"라는 스토리를 볼 수 있다.
나의 소비 데이터를 동일 연령대나 연간 결제 규모가 유사한 현대카드 회원과 비교해 소비 습관을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회원은 현대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의 결제 기록과 신용점수 변화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간명세서는 단순한 데이터 나열을 넘어 현대카드 회원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바탕으로 회원에게 더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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