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의 건물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AP 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2단계 평화 계획 이행에 착수한다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발표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 거부로 휴전의 지속성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2단계는 휴전에서 비무장화, 기술관료 통치, 재건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며 하마스가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카타르·이집트·튀르키예는 공동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행정을 담당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수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알리 샤아트가 맡는다. 중재국들은 이 조치가 가자지구 안정과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할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2단계 구상의 핵심은 하마스를 배제한 기술관료 중심의 행정 체제를 통해 가자지구의 일상 행정과 공공서비스를 복원하고, 향후 재건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을 예정인 '평화이사회(Board of Peace)'가 이러한 과정을 감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사회 참여를 위한 초청장이 이날 배포됐으며, 구성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정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여전히 가자지구의 약 절반을 장악한 채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평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은 늘었지만, 미국과 국제사회가 실제 재건 자금을 어떻게 동원하고 집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도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있으며,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납치된 마지막 인질의 유해도 아직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 2단계에 앞서 모든 인질의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유해 수색에 협조하고 있으며, 유해 발견이 유력한 장소 여러 곳을 특정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전쟁에 지친 주민들 사이에서 변화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며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