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지멘스가 CES 2026에서 대규모 산업용 메타버스 환경을 구축하는 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 '디지털 트윈 컴포저(Digital Twin Composer)'를 공개했다. 산업용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실시간 물리 데이터를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빠르게 대규모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5일 지멘스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컴포저는 지멘스 디지털 트윈 포트폴리오가 제공하는 2·3차원 데이터를 물리적 실시간 정보와 결합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보안이 확보된 실시간 포토리얼리스틱 3차원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기업은 제품·공정·설비의 전체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가상 데이터와 물리 데이터를 함께 담은 글로벌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다.
지멘스는 이 솔루션이 실제 설계나 시공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제품과 공정·공장을 시각화하고 상호작용하며 반복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적용 범위도 스마트폰부터 조선소 설비, 자율주행 전기차, 신규 인공지능(AI) 공장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펩시코(PepsiCo) 사례도 제시했다. 지멘스와 펩시코는 미국 내 제조 및 물류창고 시설을 고정밀 3차원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해 공장 운영과 공급망을 시뮬레이션하고 성과 기준을 구축하고 있다. 지멘스는 펩시코가 기계, 컨베이어, 팔레트 동선, 작업자 이동 경로까지 물리 수준으로 재현해 시스템 변경 사항을 가상에서 시뮬레이션·검증·개선하고 있으며 물리적 수정 전에 잠재적 문제의 최대 90%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초기 도입 효과로 처리량 20% 증가, 설계 주기 단축, 설계 검증 수준 향상, 자본적 지출(Capex) 10~15% 절감 등을 제시했다. 설계·엔지니어링·운영 조직이 서로 다른 툴과 데이터 시스템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디지털 트윈 컴포저가 설계·시뮬레이션·운영을 하나의 맥락 기반 모델로 통합해 장벽을 낮춘다.
조 보먼(Joe Bohman)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PLM 제품 총괄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컴포저는 산업 메타버스에 대한 지멘스의 비전을 구현한다"며 "지멘스와 엔비디아는 제조 기업이 복잡한 제품·공정·공장을 더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컴포저는 산업 검증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일부로 제공된다. 지멘스는 해당 솔루션이 제조실행소프트웨어(MES), 품질관리시스템(QMS), 공장 자산의 PLC 코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데이터 등 실제 물리 데이터 소스와 연결되며 데이터 사이언스·AI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통해 추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현재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단계로 운영 중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