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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텅빈 무대서 관객 듣고 읽는다..'리딩&리스닝 스테이지'

파이낸셜뉴스 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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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리딩&리스닝 스테이지'. 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 '리딩&리스닝 스테이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이 극장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획 시리즈 ‘세종 인스피레이션’의 2026년 첫 번째 프로그램,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를 오는 25~26일 세종 대극장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이번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는 라이브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엄선된 책과 음악을 대극장 무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구성으로 기획됐다. 관객은 평소 관람객이 앉는 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 마련된 특별 좌석에 앉아, 텅 빈 3000여 석의 객석을 바라보며 깊은 사유와 몰입의 시간을 갖게 된다.

지난 1월 6일 티켓 오픈 후 1시간 만에 매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들의 추가 티켓 오픈 요청을 반영해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소량의 티켓을 추가 오픈한다.

미리 만나는 2026년의 음악과 책

2026 세종시즌에서 선보이는 27개 공연과 관련된 음악을 선곡해 네 가지 테마로 들려준다. 고요 속 투명한 감정을 마주하는 ‘응시와 호흡’, 슬픔을 통해 깊어지는 ‘상실과 대면’, 무너진 마음을 감싸 안는 ‘위로의 온기’, 그리고 다시 피어나는 희망인 ‘부활과 환희’로 이어지는 멜로디는 존 케이지, 베토벤, 슈베르트, 피아졸라 등 거장들의 음악을 통해 2026년 세종시즌의 주요 공연들을 미리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또 27개의 무대와 결을 같이 하는 27권의 시집을 큐레이션해 무대 위에 비치한다. 박연준 시인의‘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은 서울시발레단의 ‘블리스 앤 재키(Bliss & Jakie)’로, 신이인 시인의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로, 고명재 시인의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은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보엠’으로, 임유영 시인의 ‘오믈렛’은 서울시발레단의 ‘죽음과 소녀’로, 한여진 시인의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는 서울시발레단의 ‘인 더 뱀부 포레스트(In the Bamboo Forest)’로 각각 구성된다.

아트 다이얼로그도 진행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관객의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인과 아티스트가 예술적 영감을 공유하는 대담 세션 ‘아트 다이얼로그(Art Dialogue)’도 함께 진행된다.


약 30분간 이어지는 이 세션은 총 5회차로 구성되며, 매회 서로 다른 시인과 공연 예술가를 초청해 시와 공연예술의 접점을 통해 창작의 이면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시인으로는 박연준, 신이인, 고명재, 임유영, 한여진이 참여하고, 공연 예술가로는 서울시발레단 시즌무용수 남윤승, 최목린, 이지영이 함께한다.

프로그램의 모더레이터는 드라마투르그로 활동 중인 이단비 번역가가 맡아 시인과 공연 예술가, 그리고 관객을 잇는 대화를 이끌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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