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IT서비스 기업과 바이오 그룹이 손을 잡았다. 단순한 시스템 구축 용역 관계가 아니다. 지분을 섞으며 혈맹을 맺었다. LG CNS가 차바이오그룹의 지주사 격인 차바이오텍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의료 현장에 심고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LG CNS는 차바이오텍과 100억 규모 지분 투자 및 AX·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와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투자는 LG CNS가 그리는 헬스케어 청사진이 단순히 병원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음을 시사한다.
LG CNS는 차바이오텍과 100억 규모 지분 투자 및 AX·D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와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투자는 LG CNS가 그리는 헬스케어 청사진이 단순히 병원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음을 시사한다.
차바이오그룹은 병원과 제약 그리고 바이오 연구소를 아우르는 거대 헬스케어 사슬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을 필두로 차AI헬스케어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미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등지에서 직접 의료 기관을 운영 중이다. LG CNS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방대한 의료 데이터와 글로벌 거점이다.
양사는 즉각적인 협력 체제에 돌입한다. 단기적으로는 차바이오그룹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으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치료제 생산 공정에 AI를 도입해 수율을 높이고 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동맹의 핵심은 중장기 과제인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다.
최근 카카오헬스케어나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혈당 관리나 식단 분석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LG CNS는 여기에 병원과 환자 그리고 일상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모델로 차별화를 꾀한다.
구상은 이렇다. 스마트워치나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한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단순히 알림을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즉시 의료진과 연결하거나 병원 진료를 예약하고 위급 시 응급 대응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구조다. 집과 병원의 경계를 AI로 허무는 시도다.
이 과정에서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이 투입된다. 헬스케어 데이터에 특화된 경량화언어모델(sLLM)을 구축해 유전자 정보와 생활 습관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생성형 AI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시하는 형태다.
국내 시장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진짜 목표는 해외다.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미국과 동남아시아 병원 네트워크는 LG CNS의 헬스케어 플랫폼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 플랫폼이 정착되면 축적된 데이터는 보험사나 제약사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LG CNS 관계자는 "차바이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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