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글로컬라이프대학 실버복지·복지상담학과 이정효 교수. [사진=대구대] |
“제가 이번 학기에 들은 수업이 있는데, 이 수업과 교수님이 너무 좋아서 이걸 어떻게든 알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5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된 지난 12월 말, 대구대학교 홍보팀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다소 떨렸지만 분명했다.
성적이나 행정에 대한 문의가 아닌, 이번 학기에 들은 수업과 교수님을 알리고 싶다는 ‘추천’의 전화였다.
학생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수업은 대구대학교 글로컬라이프대학 실버복지·복지상담학과 이정효 교수의 ‘노인건강론’이다.
글로컬라이프대학은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단과대학으로, 이정효 교수는 이 대학 겸임교수로서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 배움을 우리만 간직하기엔 아깝다”며 자발적으로 홍보를 요청했다.
‘노인건강론’ 수업에서는 수화, 라인댄스,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노인의 신체적·정서적·관계적 건강을 교과서가 아닌 ‘경험’으로 이해한다.
특히 청각장애 학생부터 연세가 많은 최고령 학생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배움은 교실을 넘어 더 큰 무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년 실버복지·복지상담학전공 선·후배 교류의 밤’ 행사에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수화를 직접 선보이고, 라인댄스와 음악 연주로 한 학기의 배움을 공유했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교수님의 수업이 한 장면의 기억이 아니라, 삶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을 추천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온 2학년 과대표 김효경 학생은 “노인건강론은 단순히 재미있었던 수업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방향을 제시해 준 수업이고, 이 감동을 우리만 알고 있기엔 아까워 이렇게 추천하게 됐다”며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몸으로 느끼고 경험한 이 수업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김정희 기자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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