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시안 단장은 지난해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지 않아 선수가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들어 놓고는, 앞에서는 "우리 야구장은 춥다"며 선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뒤에서는 에어컨 수리기사를 채용한 일화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기쿠치 유세이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에인절스타디움 홈구장 웨이트룸에 에어컨이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구단에서 수리해주지 않아 땀에 흠뻑 젖은 상태로 몸을 풀었다고 밝혀 '고장난 에어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샘 블럼 기자는 지난해 10월 미나시안 단장에게 에어컨 수리 여부를 확인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그러나 고장을 해결했다고 말하지 않고 "우리 에어컨은 훌륭하고 매우 춥다. 편의시설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또 기쿠치가 올해 구단에 야구장 시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바로 에어컨 수리 기사를 구한다는 글을 채용 페이지에 올렸다.
영상에서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는 한 단계 도약했다. 전년 대비 승수 증가 폭이 상위 4~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다. 올해 또 한번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에 정보를 줘서 내가 이득을 볼 게 없다.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발표하지 않는다.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겠다"며 대답을 회피하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2024년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2025년에는 72승 90패로 9승을 더 거두기는 했다. 하지만 순위는 같았다. 미나시안 단장은 단지 9승이 늘었다는 이유로 팀의 상황이 나아졌다고 주장했지만, 에인절스가 그만큼 좋은 팀이 됐다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진행자는 "미나시안 단장이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블럼 기자는 "지금 그가 내세울 수 있는 게 그것 뿐일지도 모르겠다. 그걸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전부일 뿐이다"라며 "그는 매번 발끈한다. 우리(기자)는 팬들을 위해서 팀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고 있을 뿐인데 매번 그런 식이다. 그날만 그랬던 게 아니라 매번 그런 식으로 나온다. 질문을 받으면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떤 때는 무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항상 '그 질문은 내가 답할 문제가 아니다' 이러기도 하는데, 그런 대답은 모욕적이다. 나도 내가 누구에게 질문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누구에게 답을 듣고 싶은지도 알고 있다. 구단은 미나시안 단장보다 윗사람을 미디어에 내세우지도 않는다. 결국 단장이 구단의 대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답할 수 없는 문제가 있으면 답변하기 어렵다고 하면 될 일인데, 사람들에게 '그걸 왜 궁금해하느냐', '너희가 몰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느껴지게 한다"며 "그래서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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