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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 기업들에 미국 사이버보안 제품 금지령"

연합뉴스 황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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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10여개사 포함"
기밀정보 해외 전송 우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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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소프트웨어가 기밀 정보를 수집해 해외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대상이 된 기업에는 브엠웨어(VMware),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포티넷(Fortinet), 맨디언트(Mandiant), 위즈(Wiz),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센티널원(SentinelOne),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 맥아피(McAfee), 클래로티(Claroty), 래피드7(Rapid7),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 사이버아크(CyberArk), 오르카 시큐리티(Orca Security), 카토 네트웍스(Cato Networks), 임페르바(Imperva) 등이 포함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레코디드 퓨처, 맥아피, 크라우드스트라이커, 클래로티 등은 중국에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로이터에 전달했다.

반면 오르카 시큐리티의 길 게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통보받은 적 없다면서 금지 조치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했다.

포티넷, 체크포인트, 브엠웨어를 인수한 브로드컴, 팔로알토 등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 사무소 등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계 사이버보안 기업을 둘러싼 정치적 문제는 오랫동안 민감한 사안이었다.

정보기관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곳들이 있고, 자국 국방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업 네트워크와 개인 기기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2024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러시아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업체인 카스퍼스키 제품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중국의 이번 금지 조치는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이 미국 기술을 자국 기술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또한 이번에 금지 대상이 된 기업 일부는 중국의 해킹 활동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체크포인트는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 조직이 정체불명의 "유럽 정부 기관"을 공격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고, 팔로알토는 중국의 해킹 시도가 전 세계 외교관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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