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미국에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 관련 포고문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귀국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돼 하루 더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뉴욕으로 이동해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려다 이를 연기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면밀하게 보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걸 산업부와 업계가 협업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 추가로 파악하고 (미국측 인사를) 만나야 할 부분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하루 정도 더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2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광물 수입이 미국 안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교역 대상국들과 협상을 개시하게 하고, 협상 결과에 따라 특정 핵심광물에 대해 최소 수입가격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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