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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반정부시위 배후 美·이스라엘…적절 시점 보복"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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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적 음모 분쇄 위해 최고 수준 대비 태세"

반정부 시위대 'IS급 테러리스트'로 규정



이란 친정부 시위대 주변에 배치된 경찰. 2026.01.12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이란 친정부 시위대 주변에 배치된 경찰. 2026.01.12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반(反)정부 시위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절한 시점에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사 IRIB 프레스TV에 따르면, IRGC 최고사령관인 모하마드 파크푸르 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꾸민 '망상적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 시위 세력을 '다에시',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마찬가지인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기도 했다.

파크푸르 소장은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이란 청년들을 살해하면서도 이를 국가 안보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하는 자들"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적 도박꾼', '현대의 니므롯(창세기의 등장인물로 신의 대적자의 상징)'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어린이 살해자'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역에서 저지른 그들의 잔혹한 범죄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시점에 보복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열린 친(親)정부 시위와 관련해서는 "장례식에 대거 참여한 대중의 모습은 외부 압력과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국가의 흔들리지 않는 존엄성과 단호한 거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탄압이 격화할 경우 개입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선 1만 명을 넘었다는 미확인 주장도 나온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전날(13일) 정부·안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9일 인터넷이 차단된 가운데 대규모 유혈 진압이 벌어져 최소 1만 2000명이 사망했고, 대부분 IRGC에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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