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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치 ‘말뿐’인 시대···부산진해경자청만 97%를 현실로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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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FDI 실적···4억5300만 달러·도착률 97% 기록
‘실행력’ 증명···글로벌 불확실성 속 ‘실질 투자 거점’ 부상
첨단·물류 분야 대형 투자 집중···누적 FDI 51억 달러 돌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실제 집행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며 국내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높은 ‘투자 실행력’을 입증했다. 단순 신고 실적을 넘어 자금이 현장에 도착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경쟁력이 질적 단계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5년 FDI 유치 실적은 신고액 기준 4억5300만 달러로 집계돼 연간 목표액의 2.5배를 웃돌았다. 특히 도착 기준 FDI 실적이 4억4100만 달러에 달하며 도착률 97%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6년 평균 도착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자,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균 44%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투자 신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집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들의 투자 집행이 보수적으로 변한 상황에서도,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 유입을 안정적으로 실현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와 함께 국내 투자 유치 성과도 견조했다. 2025년 국내 투자 유치 금액은 74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환경 개선과 전략적 기업 유치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투와 내투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진해경자청은 2004년 개청 이후 누적 기준으로 FDI 신고액 51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동북아 핵심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국적 역시 유럽과 아시아, 미주, 일본 등으로 고르게 분산돼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춘 구조를 갖췄다.

2025년 유치된 외국인 투자는 첨단산업 중심으로 집중됐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 기반 시설 등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가 전체 FDI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산업 구조 고도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물류 산업 역시 부산신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항만·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실제 투자 사례를 보면,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와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의 증액 투자가 이어졌다. 물류 분야에서는 부산신항 배후부지를 중심으로 엘엑스판토스 부산신항 물류센터 등의 글로벌 대형 물류센터 조성이 본격화됐다. 국내 투자에서도 미쓰이소꼬코리아·코쿠사이익스프레스 등이 잇따라 투자를 결정하며 산업 집적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공동 대응 체계가 꼽힌다. 투자 상담부터 인허가, 기반시설 지원까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 점이 실질적인 투자 집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2025년 투자유치 성과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경쟁력이 실제 성과로 입증된 사례”라며 “앞으로는 양적 확대를 넘어 글로벌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지자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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