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찬민 기자]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혼기에 다시 배움의 길에 선 김○○ 학생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학교 오는 날이 제일 행복하다"는 김○○ 학생은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학도다. 그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를 여의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고, 대농가 집안의 일손을 도맡으며 살아왔다. 김○○ 학생은 "공부는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에도 삶은 쉼 없이 이어졌다. 개인 사업과 자녀 양육, 남편의 병간호를 병행하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까지 어르신을 돌보며 10년 넘게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고등학교 어디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제공 |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혼기에 다시 배움의 길에 선 김○○ 학생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학교 오는 날이 제일 행복하다"는 김○○ 학생은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학도다. 그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를 여의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고, 대농가 집안의 일손을 도맡으며 살아왔다. 김○○ 학생은 "공부는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에도 삶은 쉼 없이 이어졌다. 개인 사업과 자녀 양육, 남편의 병간호를 병행하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까지 어르신을 돌보며 10년 넘게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고등학교 어디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지인의 권유는 새로운 선택으로 이어졌다. "중학교라도 한 번 가봐. 언니, 아까운 사람이야." 김○○ 학생은 원주중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에 입학하며 배움의 기쁨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그는 "너무 행복한 거예요. 학교 오는 날이 제일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나이에 급식도 먹고, 선생님들이 일요일까지 나와서 가르쳐 주시잖아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 지금도 늦지 않았구나." 그는 "70세 황혼기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만큼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공부를 하며 자존감도 크게 달라졌다. 김○○ 학생은 "이제는 부럽지가 않아요. 내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제공 |
김○○ 학생은 "이 나이에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예전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았다면 지금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시간"이라며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이들에게 "기회가 오면 잡으세요. 어렵지만 도전해 보세요. 자존감이 올라가고,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의 권유로 학교에 입학한 이들도 있다. 그는 "네 덕분에 학교에 왔다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 학생의 이야기는 배움을 향한 용기와 이를 품은 학교가 만들어낸 변화의 기록이다. 원주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지금이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나온 시간이 어떠했든, 다시 배우려는 선택 하나만으로도 새로운 내일은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통신중학교(24개교)와 방송통신고등학교(42개교)는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에 부설된 3년제 정규학교로, 출석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교재비와 수업료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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