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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모집인 10년 새 2만명→3000명...카드 영업 한파 속 돌파구 골몰

조선일보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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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뉴스1

서울 시내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뉴스1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신용카드 모집인이 10년 새 2만여명에서 3000명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카드 발급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카드사 이익마저 줄자, 카드 고객을 모집할 인력을 대폭 줄인 것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 모집인은 작년 말 기준 3324명으로 1년 전(4033명)보다 600명 넘게 줄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카드 모집인은 2만2872명에 달했다. 온라인으로 카드를 발급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카드사 영업난에 신규 발급도 위축되면서 모집인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 등 8개 카드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891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240억원) 대비 14.9% 줄었다.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밑돈 것은 작년이 유일하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로 카드론 등 대출 사업마저 위축된 모양새다.

저출생 고령화로 신규 카드 발급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카드 업계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하고, 카드 디자인을 신경 쓰는 쪽으로 영업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카드사들은 금융 당국이 ‘가상 자산 2단계 입법안’을 통해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법정 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상 화폐) 관련 사업을 돌파구로 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에 카드사 결제망을 적용하는 건 물론이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도 관여하면 카드사가 예금을 유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카드사마다 법인 카드나 개인 사업자 전용 카드 등으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법인 카드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조직을 개편했고,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등은 작년 개인 사업자 전용 카드를 새로 출시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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