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문화뉴스 언론사 이미지

15일, 발행인의 아침 편지

문화뉴스
원문보기
[이참]


굿모닝!

어제 평화댐에서의 아침

차가운 공기가 아직 남아 있던 오전, 화천의 평화댐 위로 옅은 안개가 낮게 깔렸다. 파란 하늘 사이로 비쳐 든 태양은 날카롭지 않은 빛으로 거대한 댐과 주변 산자락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인공의 거대한 구조물과 순수한 자연이 한 장의 고요한 풍경화처럼 어우러져 있었다.

눈이 덮인 산은 말없이 서 있었고, 다른 방문객의 발걸음도 들리지 않았다. 그 적막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내 마음의 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풍경이었지만, 이 댐이 존재하는 이유를 떠올리니 마음 한편이 묵직해졌다. 분단이라는 현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같은 민족이 갈라져 서 있다는 사실이 이 고요한 풍경 뒤에 숨어 있었다.

그때 가까운 산비탈에서 몇 마리의 야생 산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서로를 의지하듯 이동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자연은 어떤 경계도, 적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생명의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서로를 품는 법을 배운다면, 평화는 먼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길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분단의 아픔을 넘어서는 평화의 마음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한 아침이었다.

평화로움이 가득한 하루 되길 기원합니다! ^^

<저작권자 Copyright ⓒ 더쎈뉴스(The CE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윤정 고현정 기싸움
    장윤정 고현정 기싸움
  2. 2김병기 금고 추적
    김병기 금고 추적
  3. 3김병기 금고 행방 추적
    김병기 금고 행방 추적
  4. 4박나래 전 매니저 고소
    박나래 전 매니저 고소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문화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