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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병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14. /사진=김금보 |
15일 열리는 새해 첫 국회 본회의에선 여권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2차 특검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이날 2차 종합특검법을 상정하고 표결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해병대원)'의 1차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남은 의혹과 사건 간 연결고리를 추가로 규명하겠다는 취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의사일정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본회의 당일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다시 만나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핵심 쟁점은 2차 특검법의 당위성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기존 특검이 핵심 사안 중심의 수사였다면, 2차 특검은 전면적 진상 규명을 위한 보완적 완결판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3대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국면에서 추가 특검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에서 "(비상계엄) 진실 규명과 완전한 내란 종식을 위해 2차 특검이 필수적"이라며 "반도체특별법, 노후신도시정비사업법 등 시급한 민생법안도 산적한 만큼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차 특검법 강행은 이재명 정권이 야당을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본회의에 이런 악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야당이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포함할지 여부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 의장 주재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만난 뒤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 해 각 당의 회의 후 다시 만나자고 정리했다"며 "중요한 것은 통일교 특검법을 어떻게 할거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2차 특검안 표결 처리 강행에 반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더라도 범여권이 의석수를 활용해 강제 종료(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 경우 24시간이 지나는 16일에는 법안이 표결 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는 2차 종합특검법 외에도 쿠팡 청문회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가 예정돼 있다. 우 의장은 민생법안 35건의 우선 처리를 주문했다. 여기에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요건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까지 예고하고 있어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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