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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서 살해 중단, 처형 계획 없다 들어”…공격 검토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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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홀론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이스라엘 거주 이란 여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홀론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이스라엘 거주 이란 여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서 살해가 중단됐고, 처형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해, 당장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돌입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우린 이란에서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많은 처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처형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신뢰할만한 소식통(good authority)으로부터 들었고, 그게 사실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살해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누가 알려줬나’란 질문에 “상대편의 매우 중요한 소스로부터 들었다”라고 답했다. 취재진의 ‘주검을 담은 가방들이 있는 것을 보지 않았나. 그 정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나’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그것(처형)을 봐왔는데, 그건 (시위하던) 사람들이 총으로 쐈고, 그들(정부군)은 반격한 것이다”라며 “그들은 내게 처형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이제 검토하지 않는 것이냐’란 질문엔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고, 어떤 절차가 진행되는지 확인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상황을 잘 아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소식(very good statement)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두고 “이번 위기에 대해 관망 기조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에이피(AP)통신은 이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비에스(CBS)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군사작전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사법부는 체포된 시위대에 대한 재판과 형 집행을 빠르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이란 사법부 수장은 이란 국영방송에 “만약 우리가 뭔가를 하기를 바란다면, 지금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만약 우리가 늦게 해서 두세달 뒤가 된다면 비슷한 효과는 없을 것이다”라며 ‘폭도’들에 대한 재판과 처형을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행될 것이라고 했던 한 시위 중 체포된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연기됐다고 인권단체는 밝혔다.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헹가우는 이날 예정됐던 에르판 솔타니(26)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그의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그의 생명에 대한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려”가 있다며, 사형 위험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인력이 기지에서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역내 긴장이 고조된 것을 고려한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 영국도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카타르 내 한 공군 기지에서 일부 인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아이 페이퍼’가 보도했다. 두 명의 유럽 정부 관계자는 “향후 24시간 안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보도에 미국 주요 지수는 개장 이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지만, 이날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서 살인이 중단됐다”는 발언 이후 낙폭을 좁혔고, 국제 유가도 2.5% 하락으로 돌아섰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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