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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부회장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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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에 무탄소 로드맵 기고


김동관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선박 동력체계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자"며 무탄소 글로벌 해양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56회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를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에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는 기고문을 15일 게재했다. 김 부회장은 앞서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업계 최초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를 넘어 포괄적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현을 위한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개발 △항만 충전 인프라 구축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 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하며 "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근본적으로 선박 동력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 선박의 본격 확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ESS가 필수라며, 접근성 좋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인프라 필요성도 역설했다. 또, 항만에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이룰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및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화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해양 청정에너지 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는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첨단 ESS 및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전체 생태계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제로 도달을 위해서는 공공-민간 협력과 선도적 투자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기업과 기관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적 변화에는 공공-민간 협력이 필수적 요소"라며 "긴밀한 민관 협력이 뒷받침돼야만 상용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10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한 뒤 지금까지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에는 포럼의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고, 2015년 포럼 '경제 엔진 재점화' 세션, 2016년 '저탄소 경제' 세션 등에 패널로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2024년에는 포럼 연차총회 연사로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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