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1월 15일 (목)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전녹음)
- 한동훈 제명은 사실상 '3차 계엄'... 정당 민주주의 파괴 행위
□ 출연자 :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전녹음)
- 한동훈 제명은 사실상 '3차 계엄'... 정당 민주주의 파괴 행위
- 기습 제명 발표는 초현실적... 정상적 국가서 있을 수 없어
- 소명 기회 없이 문자 한 통 후 제명.. 윤리위 절차적 하자 있어
- 양향자 당원투표 제안? 현실적으로 가능성 낮아
- 한동훈, 본안 소송 가면 확실히 승소..하자 투성이 결정
- 한동훈 제명, 장동혁 의중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나
- 장동혁, 비상 계엄 자행했던 윤과 비슷한 처지될 것
- 한동훈, 소명 얼마나 더 하나..권영세, 합당하지 않은 주장
- 나를 징계? 터무니 없어..윤리위 자체가 윤리 심판 받아야
- 상식적인 사람이 왜 당을 떠나나... 법적·정치적 대응할 것
- 한동훈 제명 강행 시, 장동혁 지도부 역사의 죄인 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1부 <이슈 더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은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입니다.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은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대한 분풀이다. '윤어게인' 세력의 사실상 세 번째 계엄'이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김 전 최고위원을 만나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시죠?
◇ 김종혁 : 예, 김 앵커님 안녕하세요.
◆ 김영수 :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기습적인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의결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종혁 : 너무 황당하고 초현실적이어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때 윤리위 결정을 기자들을 통해서 들었는데요. 2024년 12월 3일에 비상계엄, 그리고 새벽에 한덕수 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했던 그런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또다시 벌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니 새벽 1시에 전직 당 대표를 제명하겠다고 윤리위가 결정해서 발표를 하는 게 정상적이지가 않잖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멀쩡한 대낮을 놔두고 왜 도대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이 이루어진 그 야밤에 그런 결정을 내려서 기자들에게 발표문을 보내는지. 이걸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 김영수 : 예.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할 때가 이른바 대선 후보 교체 때인데, 그때가 '두 번째 계엄'으로 보고 있고 이번을 '세 번째 계엄'이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거예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계엄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을 모두 깨버리는 것이잖아요? 비상계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건 헌정질서를 그냥 무너뜨리는 거였고, 한덕수 총리를 후보로 교체하려고 했던 시도나 전직 당 대표를 새벽에 윤리위를 열어서 제명하는 것. 이것 모두 정당민주주의와 정상적인 질서를 다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계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세 번째 계엄을 단행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영수 : 예. 어제 친한계에서는 바로 마포에서 모여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어떻게 대응하자는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 김종혁 : 아니요.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어떻게 나올지도 아직... 오늘 최고회의를 열 거라고 하는데, 최고회의에서 '오늘 윤리위 결정을 추인할 것이다'라는 주장도 있고. 아니다 '26일까지 재심 기간이니까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어서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로서는 일단 결정이 내려지는 것들을 보고서 그때그때 대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영수 : 장동혁 대표는 어제 인터뷰 때 보니까 '덮고 가는 게 오히려 지방선거의 악재다'라고 표현을 하면서 '윤리위의 결정을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했거든요?
◇ 김종혁 : 물론 이 결정 자체가 장동혁 대표의 의중에 의해서 의중에 따른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그동안에 '본인은 다 계획이 있다'면서 '앞으로 당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그렇게 주장을 해 왔지만, 장동혁 씨가 대표가 된 이후에 당의 지지도는 거의 곤두박질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이 이렇게 오랜 기간, 집권당의 지지도의 거의 절반밖에 나오지 않는 이런 상황이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본 기억이 없어요. 도대체 장동혁 지도부는 무슨 계획이 있다는 건지 전혀 알 수 없고. 유일한 계획이라면 '한동훈과 한동훈 계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을 고름 짜내듯이 짜내겠다'라는 장예찬 씨의 얘기.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른바 전한길, 전광훈 이런 극우세력들의 지시 이런 것들에 따라서 당을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죠.
◆ 김영수 :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의결할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 김종혁 : 그거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이 있죠. 최고위원회 의결이 이루어진다면 전체 9명 중에서 5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되는데, 얼마 전에 '윤어게인' 시위에 앞장섰던 조광한 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도 이른바 최고회의에서 표결이나 이런 것들을 계산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 김영수 : 보니까 최고위원 가운데 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 결의부터 시작해서 징계에 반대하고 있는데, 양향자 최고위원은 '당원 투표를 제한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종혁 : 그거는 그냥 말로 하시는 건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도 아닌 것 같고요. 받아들여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런 식의 윤리위가 새벽에 쿠데타 하듯이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이라는 것들을 반대하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 김영수 : 한동훈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 때 '제명은 다른 계엄이다. 국민, 당원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라고 했어요. 만약에 최고위원회에서 제명을 최종 의결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에요?
◇ 김종혁 : 법적 대응과 정치적 대응이 있겠죠. 법적 대응이라는 것은 본안소송이 있을 것이고 그 이전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처분이라는 것은, 대개 법원이 정당의 갈등에 개입하기 싫어하세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본안 소송으로 가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이번의 경우에는 '가처분 신청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김 앵커님도 아시다시피 이번에 발표를 하면서 너무나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이 많았어요. 대표적으로는 본인한테 문자 한 통화 보내고 나서 그다음 날 바로 회의를 연 거잖아요? 본인이 그 문자를 확인하지도 못했는데. 쉽게 얘기하면 소명의 기회를 전혀 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다음에 그 내용 자체가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조작해서 발표한 결과에 기초해서 회의를 진행을 했는데, 그로 인해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한동훈 대표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그리고 다른 책임당원들에 의해서 고발까지 당해서 피조사인이 돼 있는 그런 상태거든요. 그런데 그런 조사 결과를 가지고서 결론을 이루어 내렸고. 더구나 결정을 내린 다음에 두 번에 걸쳐서 자기들이 내린 결정을 번복을 했어요.
◆ 김영수 : 예.
◇ 김종혁 :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어떤 사람을 '너는 살인을 했으니까 사형에 처한다' 이렇게 결정을 한 다음에 '사형은 그대로인데 가만 보니까 이건 살인이 아니고 강도였다' 이렇게 발표를 했다가, '아 그건 아니고 절도였나 보다' 이런 식으로 계속 판결의 이유를 바꾸고 있어요. 이런 거는 정상적인 법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서 여상원 전 판사님이시죠? 여상원 전 윤리 위원장은 뭐라고 그랬냐 하면 '야 이건 물증 없이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이다. 그리고 사실 관계를 이렇게 변경해 가면서 징계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다'라고 여기저기 언론에 나와서 말씀을 하고 계세요. 오죽하면 바로 전직 윤리위원장이 이런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김영수 : 예, 여러 가지 문제를 짚어주셨는데 '절차적 하자' 부분을 물어보겠습니다. '충분한 소명 기회가 부여되지 않았다'라는 게 첫 번째잖아요? 문자를 통보한 것 하나뿐 밖에 없었다. 정식 소환이나 소명 절차가 없었다는 거죠?
◇ 김종혁 : 재미있는 거는 정작 한 대표는 그 문자를 그 다음 날 논란이 된 다음에서나 봤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수많은 문자가 오는 거를 어떻게 다 확인을 합니까? 저도 하루에 100통 이상이 넘는 문자가 오고. 한동훈 대표는 저보다 훨씬 많이 오는데 자기가 모르는 번호에서 온 문자를 누가 다 확인을 하겠습니까? 대개의 경우는 법원에서 누구에게 소환을 통보할 때는 문서를 통해서 하고. 그것이 송부가 됐는지, 전달이 됐는지를 확인을 하고. 그것도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사이에 사전에 문자, 그런 서류를 보내서 출두 일자를 조정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무슨 점령군이 통보를 하듯이, 마치 한동훈 대표나 제가 현행범이라도 되는 듯이 그 전날 '다음 날 몇 시까지 와라' 이렇게 통보를 하는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 김영수 : 보니까 윤리위의 징계 결정문도 계속 바뀌었더라고요. 두 차례 바뀐 거죠?
◇ 김종혁 : 그렇습니다.
◆ 김영수 : 처음에는 '피조사인이 글을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가 바뀐 거예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그랬냐면 쉽게 얘기하면 '비판글들을 한동훈이 작성했다'라고 이렇게 주장을 했었죠. 그랬다가 그다음에 9시간 만에 '한동훈이 작성한 거라고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이건 수사기관이 수사를 해서 수사기관을 통해서 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바꿨고요. 그다음에 몇 시간 뒤에는 한동훈이 쓴 걸로 추정된다는 것도 바꾸고, 바꾸면서 뭐라고 그러냐면 '가족들로 추정하는 사람들의 게시글을 확인했다.' 이것도 '추정'이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형 이렇게 판결을 내린 다음에, '살인죄로 사형' 이래 놓고서 '살인은 아니고 강도 같은데?' 그랬다가 다시 '아 이거 절도 같은데?'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얘기겠습니까?
◆ 김영수 : 그런 절차적 하자 가능성 때문에 '만약에 본안소송을 가더라도 승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에요?
◇ 김종혁 : 제가 보기에는 본안소송으로 가면 확실히 승소를 하는데. 왜냐하면 아까 부장판사 출신인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이 말했듯이, '이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사형 선고를 내린 것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계시잖아요. 본안소송으로 가면 이기는 건 분명한데 그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가처분 신청을 내는 건데, 가처분 같은 경우는 대개의 경우 법원에서 정당의 갈등에 개입하기를 싫어하세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이번 경우에는 '너무나 명백한 하자 투성이 결정'이어서 가처분을 내리는 법원에서도 그냥 이걸 넘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어제 한동훈 대표 기자회견 때 '이 문제는 장 대표가 계엄을 막은 저를 찍어내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장동혁 대표가 의도했고 또 주도했다고 보세요?
◇ 김종혁 : 장동혁 대표가 아니면 누가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일단 이호선 그리고 윤민우 윤리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임명한 당사자가 장동혁 대표입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 두 분 모두 부정선거에 동조하고, 그다음에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그 주장에 동조하는 분들이잖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을 수 있고, 그리고 윤리위원회에 속할 수 있는지 그것 자체가 의심이 되어져요. 그런데 당무감사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은 '이것이 조작이다'라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고, 본인도 '이 결과가 잘못됐다'라는 것들을 인정을 했어요. 뭐라고 그랬냐면요. '우리가 그렇게 조작된 결과를 발표를 한 것은 당사자들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는 기상천외한 얘기를 하셨단 말이에요. 그래서 고소되고 고발이 돼 있는 상태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고 어찌 보면 그분보다 한 술 더 뜨는 분을 윤리위원들로 구성을 해서 그분 중에 한 분을 임명되게 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거는 '장동혁 대표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 김영수 : 지금 '사실상 당이 두 동강이 났다. 장동혁 대표가 뺄셈 정치를 한 것이다'라고 친한계에서는 비판을 하고 있는 반면에, 다른 김재원 최고위원이라든지, 김민수 최고위원, 신동욱 최고위원은 '일단은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당원과 원칙, 기강 세우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또 '윤석열 시대가 당에서 정리되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 그거는 한덕수 전 총리로 당내 쿠데타를 통해서 후보를 바꾸려고 했던 사람들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3일날 비상계엄을 했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주변의 사람들도 비슷한 얘기를 했죠. 그게 옳은 결정이었습니까? 저는 이번에 윤리위 결정을 통해서 전직 당 대표를 이런 식으로 제명을 하려고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 동조했던 사람들은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명하려고 했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영원히 기록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결국은 국민들이 시간이 지나면 이 부분들의 진실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고, 이분들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거라고 생각.
◆ 김영수 : 네. 이번 징계 결정의 타이밍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친한계에서는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에 대한 분풀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 김종혁 : 그렇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꽤 농후하죠.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멀쩡한 대낮을 놔두고 그 심야 새벽 1시에 그런 제명 결정을 발표하겠습니까? 그거는 그날 저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이 이루어졌잖아요? 거기에 대한 그 분풀이.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게 한 것의 책임은 한동훈에게 있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의 지도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사형 선고를 받게 된 만든 그 당사자를 우리가 응징하겠다'라는 식의 보복 심리 같은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죠.
◆ 김영수 :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 날 바로 새벽에 급히 나온 결과여서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 판결문을 보면요. 윤리위에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너무 감정적이죠.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나 저나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마피아다', '테러리스트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아니 판결문에서 그 판결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 미리 이렇게 '너희들은 범죄자야' 라고 결정을 하고서 판결을 하는 것들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더구나 윤민우 위원장은 본인에 대한 감정, '내가 공격을 받았으니까 나는 이것을 가만히 있지 않겠어'라는 본인의 보복 심리 같은 것들을 판결문에 그대로 써놨어요. 이런 결정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법치 국가에서... 마치 북한이라든가 이런 공산주의 국가에서 '수령님에 대해서 니가 감히' 이런 식의 판결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봤지만. 정상적인 법치 국가에서 어떻게 자기가 판결을 내리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범인으로, 혹은 범죄자로 단정을 하고. 결정을 내린 사람의 감정적인 보복 심리를 그대로 판결문에 담아놓는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 김영수 : 오늘 아침 조간의 언론들이 헤드라인으로 보도를 하면서 '극한 분열'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루비콘 강을 건넜다'라는 분석도 있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 물론이죠. 언론이라는 것은 최대한 중립적인 그런 태도를 견제해야 되니까 그런 제목들을 잡으셨죠? 하지만 사설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이거는 정상적이 아니다'라는 것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잖아요.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사설 보세요. 얼마나 이것이 비정상적이라고 공격을 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보수 신문조차도 장동혁 대표와 장동혁 대표가 임명한 당무감사위원장과 윤리 위원장에 의해서 저질러지고 있는 행태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벌써 몇 번째 사설인지 모릅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뭐라고 그러냐 하면요. '조중동은 모두 좌파에 의해서 장악됐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아니 대한민국에서 그러면 모든 언론은 다 좌파라는 뜻입니까? 자기들을 제외하곤, 자기들의 극우적 주장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좌파라면 그것이 상식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 김영수 : 친한계의 일부에서는 '장 대표 퇴진 운동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나 봐요?
◇ 김종혁 : 뭐 의견이야 누구든지 가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이것은 장동혁 대표가 실제로 이 판결을 윤리위의 결정을 추인을 해서, 그래서 밀어붙여서 제명을 강행할 경우. 그러면 말씀드린 대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고 거기에 따른 정치적 대응을 할 것인데. 이건 저희가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원로 고문단, 우리 당의 고문님들께서도 '이렇게 가면 안 된다'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계시고. '당 대표를 만나서 의견을 전달하겠다' 이런 움직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의 중진 의원들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에 침묵하고 있던 침묵을 깨고 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고 있고. 또 스물몇 명의 초재선 의원들이 어제 성명을 발표했고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성명을 발표해서 '즉각 취소하라. 이런 징계는 말이 안 된다' 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상식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극우적 성향의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사실상의 계엄, 그리고 제명을 밀어붙인다면 그에 대한 후과가 엄청날 겁니다. 그건 비상계엄을 자행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비슷한 처지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다선 의원들도 양측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제명 처분 과한 결정이다. 최고위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 전 대표도 좀 소명했으면 더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네요.
◇ 김종혁 : 소명은 얼마나 더 하죠? 아니 여태까지 했던 소명들은 그러면 그걸 소명할 때는 듣지 않으셨던 건가요? 그게 너무 양비론적으로 시시비비를 따져야 될 때, 예를 들면 어떤 느낌이 드냐면요. 이런 느낌 성폭행 피해자한테 '니가 행실을 잘못했으니까 성폭행을 당했으니 너도 사과해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 이전에 이런 부분들이 뭐가 문제가 있었다라는 것들은 이미 최근에 언론에 나와서도 얘기를 하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르지 않고 가짜로 조작된 자료를 발표한 사람들과 동등하게 사과를 해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들은 제가 보기에는 합당하지 않은 주장이신 것 같아요.
◆ 김영수 : 19일 오전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징계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종혁 : 네. 윤리위에서 오라고 해서 저는 나갈 예정입니다.
◆ 김영수 : 직접 출석해서 소명하실 계획이죠? 어떤 결과 예상하세요?
◇ 김종혁 : 저에 대해서 제기된 비판들, 주장이라는 게 너무나 터무니없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망상이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게 '당과 당 대표를 모독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대통령과 만나서 통일교와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얘기하면서 이걸 해산해야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럼 이분들은 뭡니까? 장동혁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비상계엄이 잘못된 거라고 며칠 전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 장 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모든 국민들이 신천지나 통일교가 하는 행동들을 사이비나 이단적이고, 이들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것을 지적했다고 그래서 그게 종교 활동을 종교를 폄훼하고, 당과 당원들을 모독한 거라고 얘기하는 주장을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 계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 그런 당무감사위의 주장에 근거해서 저를 징계하겠다고 윤리위에서 소환을 했으니까. 저는 가서 이런 얘기들을 다 할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이것을 윤리위에 올린 윤리위 자체가 윤리 심사를 받아야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최근 장동혁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만나고요. 물론 정책 연대도 한다고 하는데. 장동혁 대표의 진짜 속내, 목적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 그냥 한동훈과 한동훈계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고름 짜내듯이 짜내고 나면 국민들의 지지가 자기들에게 올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건 진짜 완전한 착각이죠. 그리고 하나는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의사결정을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 하는 건지, 아니면 전한길이나 고성국이나 이런 주변의 분들에 의해서 내리고 있는 건지. 이른바 극우 세력들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분도 판사 출신이신데 그냥 합리적이신 분이셨잖아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하고 그걸 밀어붙이려고 하는 이유가 뭔가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설명이 잘 안 되거든요.
◆ 김영수 : 이번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에 원로들의 비판, 지적에 따라서 윤리위 징계를 철회하거나 부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세요?
◇ 김종혁 :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서 신동욱, 김재원, 김민수, 그다음에 이번에 새로 임명된 조광환 이런 분들 다섯 명이잖아요? 9명 중에서 다섯 분인데 이분들이 모두 아주 강경하게 '한동훈 제거해야 된다'라는 입장에 서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영수 : 그래요. 그렇다면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서 비판적인 당내의 세력들, 앞서 말씀하신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를 포함해서요. 그런 세력과 힘을 모아서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을까요?
◇ 김종혁 : 다른 길이라는 게 그냥 언론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얘기가 분당, 탈당 이런 거 얘기하시잖아요? 그런데 당 대표라는 것은 그냥 임기 2년의 한시적인 직업일 뿐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2년을 마친 사람도 없어요. 대개 1년 이내에 문제가 생겨서 떠나고, 쫓겨나고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아니 장동혁 대표가 하고 있는 것들이 저희가 보기에는 상식적이지 않은데,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되지 왜 상식적인 사람들이 당을 떠나야 되겠습니까?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수 : 그러면 결국 지금 극한으로 갈라진 대립에서 서로 합의 타협을 보지 못한다면 결국 비대위로 가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계세요?
◇ 김종혁 : 장동혁 대표와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서 당의 지지도가 계속 실추되고, 떨어지고 그 다음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미래가 깜깜하다면 당원들과 우리 의원들 여러분들이 그런 요구를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동혁 지도부 체제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 김영수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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