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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째 이어지는 이란 반정부시위...미국 개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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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서상현 고려대 아시아 아프리카개발연구센터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란으로 가보겠습니다.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1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상현 고려대 아시아 아프리카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과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지금 반정부 시위가 굉장히 커지고 있는데 여러 가지 보도들을 접해보면 지금 정확한 사망자 집계도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서상현]

지금 이란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재 사망자 수에 대해서 추정치가 많이 나오는데 미국이나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에서 추정하기로는 현재 약 650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약 2만 명까지 최대 발생했다. 이런 추정치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보는 사람마다 간극이 상당히 큰데요. 인터넷을 차단한 것들, 이런 것들이 해시태그를 달려서라든지 여러 가지로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 차단해서 여론을 통제하는 지금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서상현]
시위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모이고 또 조직화되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시위 확대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막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 스타링크를 통해서 미국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끔 지금 현재 지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것도 그에 대한 스타링크를 할 수 있는 수신기가 제대로 보급되어야 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앵커]

이것도 이란 정부에서 전파 방해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상현]
그런 요인도 있고. 그래서 아직까지는 원만하게 인터넷이 사용되지 는 상황이라서 정확하게 현재 시위 현황이라든지 아니면 사상자 문제, 이런 것이 정확하게 나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저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걱정만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이 시위가 왜 발생했고 왜 이렇게 커졌나. 이 부분도 한번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지금 경제난이 가장 큰 문제인 거죠?

[서상현]
그렇죠. 지금 가장 큰 문제가 경제난이고 과거 2022년에 발생한 시위 같은 경우에는 여성 인권 문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사건으로 인해서 발생했지만 지금은 경제난으로 발생했는데 예를 들어서 지금 환율 같은 경우 2015년 오바마 정부 때 이란하고 미국하고 핵협상을 했었거든요. 그 당시에 비해서 현재 환율 같은 경우가 44배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있고, 그로 인해서 수입물가가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보니까 연간 45~50%에 가까운 살인적인 물가상승, 이것이 기존에 어느 정도 중산층을 이루었던 상인들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다 보니까 결국 시위에 나오게 된 것이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란의 리알화 환율이 어마어마하게 폭등한 모습이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란에서 커피 한잔 마시거나 빵 하나 먹으려면 포대에 돈을 들고 다녀야 된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란 하면 석유 대국이기도 하잖아요. 이렇게까지 경제가 나빠질 이유가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역시 미국의 제재 같은 것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까?

[서상현]
맞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 미-이란 핵협상 했을 당시에 이란 경제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환율 가치도 그래프에 보듯이 안정화되어 있었고. 그런데 트럼프 1기 때 다시 이란에 대한 협상이 사라지게 되면서 다시 미국의 강력한 경제적 압박이 들어갔었고 이로 인해서 이란의 최대 돈줄인 석유 수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까 외화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리고 어느 정도 바이든 정부는 이란의 석유 수출을 용인해줬거든요. 그런데 다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서서 경제 제재가 강화되다 보니까 현재 더 물가가 올라가고 또 외화 수급이 안 되다 보니까 리알화 가치는 더 하락하는 이런 악순환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란 경제는 중국에 중국에 원유를 팔면서 버텨왔었잖아요. 지금 이런 것들도 미국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게 한 것 같아요.

[서상현]
맞습니다. 지금 현재 얼마전에 발생한 베네수엘라 사태도 원유로 인한, 그때도 마약 문제지만 미국의 가장 큰 관심은 베네수엘라 원유었었고 마찬가지로 이란도 세계 3위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OPEC 주요 회원국이고 이게 그림자 선단을 통해서 원유 수출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트럼프 같은 경우 중국 견제에 가장 최일선이다 보니까 이란을 통한 중국에 대한 압박 이런 걸 노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시위 상황 좀 더 살펴보자면 과거에도 이란의 젊은 세대들이 주축이 된 시위가 있었고요. 지금은 그런데 상인들까지 나서고 있다, 젊은 여성들도 나선다. 과거와는 많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겁니까?

[서상현]
맞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2022년 히잡 시위 같은 경우에는 여성, 여기에 동조하는 젊은 남성들이 기존 세대들과의 갈등, 이게 주로 시위의 하나의 목표였다면 지금 현재는 아까 말씀드렸던 급격한 물가 인상이라든지 그다음에 식료품 같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식료품이 제대로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모든 국민층, 특히 상인들 같은 경우는 기존에 하메네이 정권을 떠받쳤던 주요 층이었거든요. 이들이 물가가 오르다 보면 물건이 팔리지 않고 결국 물건을 팔아도 남는 게 없다 보니까 이들이 가게 문을 닫고 시위에 동참하면서 시위가 확대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런 말도 하고 있어요. 아직 군부라든지 상인 같은 엘리트층에서 완전히 돌아선 게 아니라서 이런 시위가 더 확산하거나 성공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박사님 어떻게 보세요?

[서상현]
제가 봤을 때는 가장 하메네이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게 이란 혁명수비대. 여기에다가 민병대들이 주축을 이루는데 이 군대가 1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장한 군대들이 하메네이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지지층인데, 사실은 상위층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 집권층을 지지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중산층 이하부터는 현재 정부 실정에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진행 상황들 봐야 할 텐데 이번에 또 눈에 띄는 것 중에 하나가 저희가 그림을 준비했는데 젊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히잡을 벗고 담뱃불로 하메네이의 사진을 태우고 이런 모습들, 영상 저희 준비한 것을 보시면 이런 모습들이 명확하게 담겨 있는데 이건 이런 신정국가 체제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모습인 것 같아요. 어떤 시사점이 있습니까?

[서상현]
이게 지금 현재 시위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란에서 여성이 히잡을 안 쓴다? 그리고 여성이 또 담배를 피우는 장면, 여기다 가장 이란의 가장 존엄적인, 상징적인 인물인 헤메네이 국가 최고 지도자의 초상화를 불에 태우면서 시위를 한다? 이건 어떻게 보면 북한에 빗대어 말한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진을 태운다. 그만큼 이란 국민들이 절박한 상황을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많은 시사점이 있는 영상, 지금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영상이었는데요. 이번 시위의 특이점을 한번 볼까요. 1979년에 이란혁명을 통해서 팔라비 왕조가 축출되고 이란에 신정체제가 들어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시위에 보면 팔라비 왕조의 귀환,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있단 말이죠. 당시에 혈통도 방송에 나오고 있고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시사점을 읽을 수 있는 거죠?

[서상현]
일단 지금 현재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는 구심점이 없습니다.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시위가 벌어지면 사실 장기적으로 가기가 힘들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 시위대에서는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팔레비 왕가를 소환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사실은 많은 팔레비 왕조에 대해서는 호감이 좋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과거에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발생한 원인이 팔레비 왕가의 부정부패 그리고 특히 기득권에 대한 이익만 챙기는 것 때문에 사실 이슬람 혁명이 발생했기 때문에 팔레비 왕조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지만 단지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는 팔레비 왕가를 현재 소환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발레비 왕조가 다시 나오는 약간 이상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역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미국이 어떻게 나설 것인가, 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서 군사적인 개입을 할 수도 있을 것처럼, 또 안 할 수도 있을 것처럼 모호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박사님께서는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서상현]
저는 무력 개입은 낮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현재 무력 개입을 하려면 지중해나 페르시아만 근처, 인도양 쪽에 미국 항공모함이 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으면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단기간에 미국이 이란을 타격한다, 그건 불가능하고. 최근 뉴스에 보면 카타르나 중동에 있는 자산들을 철수한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이란을 압박하는, 우리가 곧 너희들 가만히 있저 않으면 공격할 것이다 하는 하나의 시그널을 주는 것 같고요. 물론 향후에 시간을 좀 벌어서 공격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출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현재 미-이란 핵협상이 지속되다가 최근에 중단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은 아마 핵협상을 통해서 이란과의 관계를 좀 더 정상화시키는 방안, 이것을 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마중물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보이는데 핵협상 지금은 계속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오지 않았습니까?

[서상현]
지금 현재 이란 외교부 장관은 사실 온건파입니다. 특히 현재 화해 제스처를 내세우고 있는 아락치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는 2015년 미국하고 이란하고 핵협상할 때 주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란의 온건파들도 이 기회에 미국과의 핵협상을 통해서 완만한 정권으로의 교체라든지 아니면 이란 정권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어서 이란이나 미국이나 가능한 한 협상을 통해서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상황까지 살펴봤는데요. 조금 전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이란 하면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있는데 또 대통령까지 있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정치체제를 갖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아무래도 개혁파, 온건파다 보니까 중간에 완화하는 절충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이쪽 역시도 이 신정 정부에 대해서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강경 대응을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이러면 이 시위 사태가 자체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 아닙니까?

[서상현]
그런데 이란이 대통령하고 수장을 뽑는 건 선거를 통해서 뽑거든요. 중동에서는 유일하게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을 뽑는 국가 중에 하나인데 반면에 그 위에 있는 지도자가 아시겠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신정정권이 대통령 위에 있다 보니까 사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모든 권한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권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실제로 이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데 있어서도 최고지도자가 선거 출마를 다 좌우하거든요. 이 사람 나갈 수 있다, 없다. 이걸 최고 지도자 측에서 이걸 선정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개혁적인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지만 모든 걸 자기가 일반적인 대통령 권한을 가지고 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강경 목소리를 내면서 한편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식의 온건적인 이런 입장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 내부 상황 계속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외부에서 나오는 목소리도 혼란스럽게 나오는 것 같은데 일단 트럼프가 간밤에 또 이란에서 살해와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들었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미국도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는 않은가 봐요, 이런 거 보면.

[서상현]
맞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군사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란 인근에 있는 무기 자산들을 미국이라든지 본국이라든지 다른 데로 철수했기 때문에 만약 무력을 사용한다면 그 자산들을 다시 들여와야 되는 상황이라서 당연히 쉽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약간 온건적인 이란과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끝으로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이번 시위가 계속적으로 진압이 되지 않아서 결국 하메네이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 이런 것들도 조금씩 거론이 되는데요. 이렇게 붕괴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고 어떤 사태가 나올지, 이런 점들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상현]
지금 이란 상황에 대해서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란 상황이 시리아나 아니면 리비아처럼 내전으로 가는 시나리오. 그렇게 갈 수 있는 상황 중에 하나가 이란 내에서도 일부 소수 종족들이 있습니다. 쿠르드라든지 북부에 아르제나이잔, 이런 소수 종족들이 있는데 이들이 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군부나 이란 정권에 뒤돌아서서 서로 내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하나는 이란 내 이슬람 혁명수비대라든지 이런 데서 자기네들이 이란 하메네이 정권을 내몰고 자기네들이 다시 군부 정권을 유지하는 이런 방안.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이번 시위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하메네이 정권이 물러나는 상황인데, 사실 그런데 국제사회에서는 하메네이 정권이 급격하게 붕괴되는 것 자체도 우려하거든요. 만약에 이란이 붕괴된다면 국제정치에서 큰 영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것도 큰 변수가 되니까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상현 고려대 아시아 아프리카개발협력센터 연구위원과 함께 이란 사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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