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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림인간입니다"…최강록 셰프, 낭만에 스타성까지 곁들인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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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시즌1 이어 재도전…우승 소감 화제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도 재조명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재도전해서 좋았다.”

최강록(사진=넷플릭스)

최강록(사진=넷플릭스)


최강록 셰프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흑백요리사2) 우승 소감이다. “이겨서 좋았다”보다 다시 도전해서 좋았다는, 담백하게 조려진 한마디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최강록 셰프의 우승에는 낭만이 있다. 그는 누구보다 ‘잘났어야만’ 하는 마지막 결승에서 깨두부를 넣은 국물 요리와 빨간 뚜껑 소주를 내놓았다. ‘조림핑’, ‘연쇄조림마’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조림 요리로 강한 인상을 남겨왔던 최강록은 이렇게 말했다. “조림을 잘 못하지만 잘하는 척했습니다. 노력을 많이 했지만, 척하기 위해서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었습니다.”

이어 최강록은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저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다. 매일 다그치기만 했는데, 저를 위한 요리로 90초도 써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보여지는 요리가 아닌 마음을 내놓은 요리였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나’를 위한 요리를 들고 나와서는 ‘우리’를 비췄다. 그는 “모든 요리사들이 주방에서 티나지 않게 하고 있는 일들을 그냥 반복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인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 얘기 말고 음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이야기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완벽한 엔딩까지 남겼다. 서열과 경쟁 대신 연대와 존중을 강조한 최강록의 소감은 ‘요리 계급 전쟁’이라는 부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히든 백수저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발한 최강록은 결국 ‘흑백요리사2’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강록은 ‘마스터 셰프 코리아2’부터 ‘흑백요리사2’까지 국내 대표 요리 경연 프로그램 두 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셰프가 됐다. 말 그대로 ‘최강캐’다.

'흑백요리사2'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최강록은 무려 유행어가 있는 셰프다. ‘마셰코2’ 출연 당시 심사위원 강레오 앞에서 “(요리) 제목은 고추장 닭날개 조림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바질을 곁들인”이라는 최강록의 어록은 지금까지도 밈으로 쓰이고 있다. 사람들과 동떨어진 채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음에도, 그의 요리처럼 압축된 한 마디 한 마디가 화제를 모으는 것. 일명 ‘악마의 스타성’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나야 들기름”에 이은 “나야 재도전”, “다 조려버리겠다” 등의 명대사를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최종 파이널에서는 “나는 조림인간입니다”라며 시즌1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의 “나는 비빔인간입니다”를 재치 있게 패러디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예능’임을 짚어내는 순간마다 최강록이 있었다.


‘흑백요리사2’ 인기에 힘입어 과거 출연작인 ‘마셰코2’ 역시 재조명됐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강레오 셰프와 최강록의 팽팽한 긴장감과 독특한 케미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강레오부터 안성재까지 까다로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연이어 이끌어내며 ‘셰프들이 인정한 셰프’라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강록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강록은 단독 웹 예능 ‘식덕후’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다. ‘식덕후’는 일본 각지를 돌며 식재료를 ‘덕후’(팬)의 시선으로 파고드는 맛 탐방 예능. 요리 실력부터 서사, 독보적인 예능감과 캐릭터성까지 갖춘 최강록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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