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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키운 네이버·내실 다진 카카오…작년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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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광고 등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카카오는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2조1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조2012억원으로 11.2% 늘어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역시 연간 매출 8조1442억원(+3.5%), 영업이익 7060억원(+53.4%)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커머스·광고' 시너지 효과…경쟁사 이슈 반사이익도 관측

네이버의 실적 호조는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사의 정보 유출 논란 이후 네이버 쇼핑의 트래픽과 거래액 변화가 일부 지표에서 관측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시장에 안착하며 거래액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유입된 트래픽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현재 15% 수준인 N배송 커버리지와 플러스 멤버십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 제휴 효과 등이 맞물리며 지난 11월 유료 멤버십 회원은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고 사업(서치플랫폼) 또한 AI 기술 도입으로 효율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커머스에서 늘어난 거래와 광고 수요가 서치플랫폼의 효율 개선과 맞물리며 전체 분기 실적의 완충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면 최적화와 함께 도입된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가 타겟팅 정확도를 높이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군살 빼고 이익 '쑥'…톡비즈 선전 속 자회사는 '주춤'

카카오는 매출 성장폭은 크지 않았으나, 이익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지속된 고강도 구조조정의 결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4개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카카오헤어숍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다음 포털을 담당하는 콘텐츠 CIC를 분사하는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이 영업이익 급증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본업인 '톡비즈'는 카카오톡 개편 효과가 주효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첫 번째·세 번째 탭 개편으로 광고 지면(인벤토리)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즈보드와 메시지 광고가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조적인 비용 절감이 실적의 바닥을 단단히 다졌다면, 플랫폼 개편 효과가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다만 콘텐츠 부문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회사의 실적 둔화가 전체 외형 성장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톡비즈가 실적의 하방을 지지했으나, 콘텐츠 부문의 회복 없이는 중장기적인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6년 승부처는 'AI 에이전트'…수익화 시점은 미지수

양사는 2026년을 기점으로 'AI 에이전트' 시장 선점에 나선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을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카카오는 대화형 비서 '카나나'를 각각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와 통합검색 내 AI 탭 신설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목적형 AI'를 지향한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예약·결제 등을 지원하는 '관계형 AI'로 승부수를 띄운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AI 기반 톡비즈 성장이 가속화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으나, 일각에서는 "AI 도입을 통한 체류시간 확대 효과가 아직 미미해 실질적인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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