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광주FC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은 K리그1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2025. 12. 6.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tsseoul.com |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갑작스럽게 전북 현대를 떠난 거스 포옛 감독은 여전히 ‘백수’ 신분이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코리아컵 결승전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전북의 역사적인 ‘더블’을 지휘했는데, 단 1년 만에 작별을 고했다.
전북과 이별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포옛 감독은 여전히 새 직장을 구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 유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으나 취업은 답보 상태다.
포옛 감독이 전북과 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일각에선 그가 ‘누울 자리’를 보고 떠나는 것이라 의심했다. 더 좋은 곳으로 취업을 위해 전북을 떠났다는 견해다. 너무 쉽게 계약 해지 요청에 응한 전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포옛 감독이 사임한 주된 이유로 꼽히는 건 ‘오른팔’이던 타노스 수석코치의 부재다. 타노스 코치는 시즌 막판 인종차별 논란 속 사임했다. 가장 믿고 의지한, 조력자의 이탈에 허탈감을 느꼈다. 실제 포옛 감독은 “나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라고 강경한 메시지를 남긴 후 한국을 떠났다.
전북 현대 선수들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광주FC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거스 포옛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전북은 K리그1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2025. 12. 6.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tsseoul.com |
근본적으로 포옛 감독이 취업을 위해 전북을 떠났다는 의심은 비합리적이다. K리그1 우승 확정 후 전북과 포옛 감독은 새 시즌 구상을 구체적으로 그렸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요구한 스페인 마르베야에서동계훈련을 시행하려고 이례적으로 거액을 투자했다. 국가대표급 선수 한 명의 연봉 수준이다. 지휘봉을 내려놓을 사람이 다소 무리라고 느껴질 정도의 동계 훈련 환경을 요청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K리그1에서 두 대회 우승을 달성했기에 포옛 감독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전북의 만류 속 잔류를 선택하며 새 시즌 청사진을 그리다가 돌연 팀을 떠났다. 포옛 감독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도 “지난시즌 성과가 뚜렷했으니 아시아, 유럽의 여러 팀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안다”라면서 “하지만 전북에 남기로 했기에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 있었다면 이미 취업하지 않았겠느냐”라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는 갑론을박 끝에 징계를 받은 뒤 한국을 떠났다. 모처럼 등장해 혁신을 일으킨 포옛 감독도 1년 만에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그 순간까지 근거 없는 낭설에 시달린 셈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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