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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 민심 달래고 미국에 손짓...러 "미국 못 믿는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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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 정부가 마두로 전 대통령 시절 구금된 반정부 인사들을 석방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야권 지도자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작전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촛불을 켜고 거리에 누운 사람들.


애타게 기다리는 소식이 언제 나오려나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교도소 앞에 모인 이들은 마두로 정권 당시 반정부 시위 등으로 끌려간 정치범의 가족들입니다.

[미엘라 시에라 / 수감자 친척 : 우리는 기적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이 교도소 앞에서 닷새째 밤을 지샜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마두로 전 정권을 비판했다 붙잡힌 재야인사들을 최근 잇따라 석방했습니다.

두 번에 걸쳐 4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한 유명 언론인 등 전 정권의 인권 침해를 알린 인물들입니다.

정부가 야권과 국제사회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정치범 석방을 수용해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겁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마두로가 사용을 막은 일론 머스크의 온라인 플랫폼 엑스에 1년여 만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소통에 나선 베네수엘라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야권 지도자 마차도는 대권 의지를 거듭 밝히고 차기 대통령 낙점을 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껴온 러시아는 미국이 스스로 만든 국제관계 체계를 무너뜨렸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서유럽 국가와 미국의 동맹국들만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소극적으로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은 누구나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통화해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국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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