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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 보조금, 수입차보다 400만원 더…테슬라·中에 반격 기회

뉴스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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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국산 주력모델 500만~600만 원…수입 100만~200만 원대

보조금 격차 확대…중국산 전기차 약진 제동 여부 주목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이 지난 18일에 발표한 '2026 전기차 톱 픽'에서 3개 부문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6/뉴스1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이 지난 18일에 발표한 '2026 전기차 톱 픽'에서 3개 부문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5 모습.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6/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국산 전기차의 국가보조금이 수입 전기차보다 400만 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워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중국산 전기차와 보조금 격차가 컸다. 보조금 차이가 올해 국산차 판매 회복의 기폭제가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업계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는 대부분 500만 원 이상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현대차(005380) 아이오닉6·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주력 모델은 약 57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기아(000270) EV3도 555만 원을 받는다. 준중형 이하에서도 지원 폭은 유지된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490만 원, 기아 레이 EV는 457만 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내연기관차 이용자가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지급되는 전환지원금은 모델별로 90만~100만 원까지 더해진다. 아이오닉6와 EV6는 최대치인 100만 원을 모두 받을 수 있으며, 캐스퍼 일렉트릭도 98만 원, 레이 EV는 91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받는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도 374만~433만 원 구간을 배정받았다. 국산차 구매 시 국고보조금만 400만~6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용인 기아 PV5 WAV는 승용 모델 중 가장 많은 748만 원이 책정됐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보조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420만 원을, 폭스바겐 ID.4는 430만 원을 받아 비교적 보조금이 많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 외에의 모델의 보조금은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수준이 낮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의 국고 보조금은 168만∼210만원 수준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비야디(BYD)의 경우 돌핀은 131만 원으로 최저 수준이며, 아토3는 151만 원, 씰·씨라이언7은 182만~203만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BMW·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대다수 모델이 200만 원 안팎에 머문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 보조금 격차는 최대 400만 원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체감 차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보조금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는 이 같은 격차가 지난해 국내 시장을 뒤흔든 중국산 전기차의 '가성비 매력'을 반감시켜 확산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등록은 약 22만 8900대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는 수입 브랜드가 이끌었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101.5% 증가한 5만 9949대를 판매했으며, 폴스타도 판매량이 269.6% 증가했다. BYD도 국내 진출 첫해에 6158대를 판매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국내 승용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2015년 16%에서 올해 40.4%로 늘었고, 중국산 비중은 0%에서 25.9%로 급등했다.

보조금 격차만으로 시장 판세가 단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테슬라는 올해 각 모델 가격을 300만~900만 원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을 오히려 강화했다. BYD 역시 돌핀 등 소형·저가 모델을 앞세워 '초저가'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브랜드는 보조금 우위를 유지하더라도 수입차의 가격 공세에 따라 가격 전략 재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가 보조금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은 맞지만, 테슬라·BYD의 가격 인하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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