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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해명 인터뷰, 말하지 않았어도 됐을까…대리처방·근로 문제 재부각

스포츠조선 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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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박나래가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 인터뷰에 나섰지만, 인터뷰 이후 논란의 핵심 쟁점들이 오히려 더 분명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14일 박나래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장 내 갑질 의혹, 대리처방, 불법 시술, 전 남자친구 전세자금 대출 논란 등과 관련한 그의 입장을 보도했다. 이는 전날 전 매니저 A씨가 디스패치와 진행한 인터뷰를 반박하는 취지였다.

먼저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해 박나래는 "임금 체불은 없었다"며 "1인 기획사라 월급을 직접 지급했는데, 밤샘 촬영이나 회식 일정이 겹치면 바로 송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급 지급일을 넘긴 사실은 인정한 셈이어서, 임금 지급 원칙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근로시간 문제에 대해서도 박나래는 매니저 측 주장과 다른 해석을 내놨다. 그는 "개인 업무를 포함해 근무 시간을 다시 확인해봤다"며 "오전 개인 업무 이후 휴식 시간이 있었고, 저녁에는 유튜브 촬영이 진행됐다. 이 모든 시간을 개인 업무로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근무 중 제공되는 휴식의 성격과 대기 시간의 근로 인정 여부를 두고 사용자와 근로자 간 인식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서는 박나래가 직접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산부인과 대리처방을 두 차례 부탁한 적이 있다"며 "부탁한 행위 자체가 잘못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촬영 일정으로 병원 방문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으나, 대리처방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사안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전세자금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회사 업무에 깊이 관여한 직원 신분이었고, 직원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회계팀에 확인한 뒤 송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법인 운영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법인 사유화 의혹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이른바 '주사 이모' 불법 시술 논란에 대해서는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이뤄진 시술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터뷰 이후 박나래의 해명은 일부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는 도움이 됐으나, 동시에 임금 지급 방식, 근로시간 산정, 불법 행위 여부 등 핵심 쟁점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논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향후 추가 입장이나 법적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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