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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파워 다변화 나선 오픈AI, AI 칩 기업 세레브라스와 4조원 규모 계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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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와 100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챗GPT 운영을 위한 반도체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경쟁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와 세레브라스는 3년간 최대 750메가와트의 컴퓨팅 성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보다 빠른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AI 전용 칩을 설계하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은 세레브라스의 개인 투자자이기도 하다. 두 회사는 2017년부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챗GPT 성장세에 맞춰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선 가운데 체결됐다. 오픈AI는 주간 사용자 수가 9억명을 넘어서며,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브로드컴과 맞춤형 칩 개발, AMD의 MI450 칩 도입 등 협력을 확대해왔다.

세레브라스 앤드루 펠드먼 CEO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고속 컴퓨팅 수요”라며 “세레브라스 칩이 오픈AI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인프라 담당 임원 사친 카티는 “컴퓨팅 자원의 규모가 회사 수익의 핵심 예측 변수”라며 “지난 2년간 연평균 3배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가 220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투자자는 벤치마크, 아랍에미리트 G42,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등이 포함된다. 이 회사는 최근 IBM, 메타와 신규 계약을 맺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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