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창업 교육이나 관련 활동 경험이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의향을 2배 높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지난달 발표했던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의 후속 분석과 인터뷰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5일 한경협 조사결과에 따르면 창업교육 경험이 있는 미취업 청년 중 향후 창업 의향을 ‘높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35.2%로 나타났다. 교육 경험이 없는 청년(22.6%)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다.
재학 중 창업융합학을 복수 전공한 청년 A씨는 “단순한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스타트업 대표들의 강연을 들으며 알게 된 기술적·심리적 조언”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업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전의 심리적인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며 창업 교육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창업활동 경험이 있는 미취업 청년 중 향후 창업 의향을 ‘높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43.3%로, 그렇지 않은 청년(21.6%)의 2배에 달했다.
지상철 고려대학교 세종창업지원센터장은 “창업활동 경험은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이 창업을 막연한 선택이 아닌 현실적 진로로 인식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창업교육 경험이 창업에 대한 이해와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면 창업활동 경험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설명이다.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B씨는 “동아리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전공인 어문 계열을 넘어 기술 창업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창업 동아리나 프로젝트형 활동이 더 활성화되면 청년 창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교육 확대는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의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 교육·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층에서 그 효과가 더 컸다. 창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창업 교육 경험이 있는 경우 59.4%, 그렇지 않은 경우 44.6%였다.
사카르 비스와짙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AI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도구로 작동할 때 효과가 커진다”며 “이미 창업을 고민하거나 한 번이라도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 청년일수록 AI를 아이디어 구현과 사업화 과정에 연결해 이해하기 때문에 창업 의향 증대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정신 문화의 확산으로 창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창업교육 경험이 있는 미취업 청년층에서 57.4%로, 교육 경험이 없는 청년층(42.5%)보다 높았다. 창업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 10명 중 6명(60.0%)이 창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해, 활동 경험이 없는 청년층(43.9%)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실패에 보다 포용적인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배움에서 도전,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체험·연결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